요즘 사흘이 멀다하고 들리는 곳이 있다. 오늘은 들어가면서 개근상장을 준비해 두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음식점이다. 칠곡 약목한우식당.

지나다니는 길이라고 해도 한 음식점을 지정해 놓고 드나들기는 흔한 일이 아니다.내겐 그렇다. 알게 된 지 오래도 아닌 음식점에 자주 들리게 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먼저, 뭐니뭐니 해도 음식점은 맛이 좋아야 한다. 맛이 좋다는 것은 손님들의 음식 취향을 파악하고 있을 때 나올 수 있다. 곰탕, 육회, 제육 정식 등 한우로 만든 음식 모두가 일등 맛이다.

둘째, 직원들의 친절과 정성된 섬김을 들 수 있다. 모두 친절사관학교를 나왔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편안하게 한다. 단골 손님 확보에 친절과 정성만큼 좋은 도구도 없다.

셋째, 음식의 값이다. 맛과 더불어 값에 가성비가 있을 때 손님이 끓을 수밖에 없다.값의 저렴함은 소위 박리다매 상술에 속하는데, 이 음식점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요즘은 혼밥하기가 어렵다. 어떤 식당은 '1인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란 고지문을 출입구에 붙이기도 한다. 또 1인 손님을 받되 음식 값을 조금 올려 받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이 칠곡약목한우식당은 1인 손님도 반갑게 환영한다. 값도 올려 받지 않는다. 영남칠곡대로 칠곡경찰서 앞에 있는 이 음식점에 국도를 달리는 운전 노동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침 지금은 3월 고객 봉사의 달로 정하고 음식을 세일하고 있어서 찾는 발길이 더욱 많다. 손님 없는 음식점은 상정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칠곡약목한우식당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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