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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청성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面)이다(이곳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다). 그곳을 가로질러 흐르는 보청천, 금강의 지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가뭄에도 강물이 제법 세(勢)를 과시하고, 장마 끝엔 물의 위용이 놀랍기만 하다. 그 가운데 섬과 같은 봉우리가 솟아 있는 게 일품이다. 봉우리를 제압하고 있는 작은 정자 하나, 이름하여 상춘정(常春亭)이다. 늘 봄을 희구하는 그 정자가 나그네를 불러 세운다. 솔직히 말해서 봄보다 가을의 풍취가 더 뛰어나다. 상추정(常秋亭)으로 불러 봄직하다. 발음의 어색함은 곧 사라질 것이고...
* 글 사진 / 독자 이상욱(옥천)
[이 한 장의 사진] 코너는 독자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해서 꾸미는 난입니다. 사진과 사진에 얽힌 간단한 스케치를 김천일보(gcilbonews@daum.net)로 보내 주시면 게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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