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봄은 특별하다. 따뜻할 뿐만 아니라 상쾌하고 또 친절하고.... 화가가 그리고 싶은 심상은 거기 그치지 않는다. 소박하고 순진무구하고....

크고 작은 그림 25점이 전시실을 꽉 채우고 있다. 김천의 봄을 노래하고 꽃과 나무를 담은  그림들이다. 봄의 색깔은 아무래도 핑크색이다. 따스한 핑크가 전시실을 진동한다.

그것만 있으면 밋밋할 터. 그린이 그 밋밋함을 보완해 내고 있다. 봄을 보내고 김천의 여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 생활 정리하고 농촌이 좋아 김천 외곽에 새 둥지를 튼 작가 송연규다.

정착한지 3년이 되었다. 주제인 '김천의 봄'에 맞는 작품은 모두 올해 준비했다. 25회째 여는 개인전인데 김천에서는 처음이다. 김천시 향토작가 초대전의 일환이다. 그림 배치에서 조명 등 세심하게 마음을 썼다.

작가노트에서 송연규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김천의 봄"이다.  산과 숲이 아름다운 김천에서 3번의 봄을 맞이했다.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풍경의 화려함에 이야기를 넣어 색으로 표시했다... (후략)"

그림은 사람만이 그리고 감상하는 영역이다. 배만 불려 생리적 욕심만 차리기보다 눈을 통해 느끼는 화폭의 내용을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 정서를 풍성하게 하면 어떨까. 

아티스트 송연규 '김천의  봄'  전시회는 5월 24일(木) ~  6월 7일(木) 2주 동안 김천시문화예술회관 1층에서 연속 전시된다. 6.13 선거와 겹쳐 마음이 바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전시회장을 찾아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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