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4명의 국회의원 사직서를 처리했다(YTN 사진).

보궐선거를 할 수 있는 사퇴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5월 14일) 극적인 여야합의로 네 곳 지역구가 더해져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총 12 곳으로 늘어났다. 미니 총선으로 불릴 만하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제1당이 바뀔 소지가 있기 때문에 여야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김천당협위원장

오늘 네 명의 국회의원이 사직 처리됨에 따라 각 당의 의석수는 더불어 민주당 118석, 자유한국당 113석,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대한애국당 1석, 무소속 5석의 의석 분포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북도지사 후보인 이철우 의원은 국회 본 회의에서 찬성 230표 반대 14표 기권 4표로 사직서가 처리되었다. 김천이 보궐선거 지역구가 된 것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라는 대어 낚기 장이 펼쳐짐에 따라 김천의 선거 열기는 한층 가열되게 되었다.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

6.13 지자제 선거에서 유권자는 투표할 때 도장만 8번을 찍는 번거로움을 감내해야 한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 7표에 우리 지역은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 8표를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은 자유한국당 송언석 당협위원장과 시장 공천 경쟁에 이의를 제기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고려장학회 최대원 이사장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이 오차 범위 내의 박빙을 보이고 있어서 재미있는 싸움이 전개될 것 같다.

임인배 전 국회의원(3선)

이 외에도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임인배 전 의원도 권토중래(捲土重來)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4선 시의원을 지낸 황병학 시의원도 여건이 조성되면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당 공천을 받고 나올지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교두보를 구축할 좋은 기회로 보고 인물을 찾고 있으나 개혁성과 참신성 등에 부합하는 후보가 발견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반드시 출마시킨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도 인물난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개혁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고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 내지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황병학 시의원(4선)

취재부  daum.net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