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7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가운데 김천역 광장에는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10일째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나영민 시의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시작된 집회는 천여 명의 시민들이 우산과 우비를 갖춰 입고 촛불을 밝혀 사드배치 결사반대의 강한 의지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이날 촛불집회는 지난달 20일부터 강변공원에서 시작 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민들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는데,

도움 연설을 한 박희주 시의원을 비롯한 신음동에서 온 주부와 부곡동 구자숙(언론인)씨는 하나 같이 현 정부의 오락가락한 국방정책과 무능함, 그리고 사드배치 찬성을 주장한 이철우 의원을 비난하는데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사드반대의 비장함 보다는 다음 주 발표될 국방부의 ‘성주골프장 사드배치’에 대한 분노와 위기감, 불안감을 함께 내비쳤다.

한편, 집회 도중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청중들 틈에서 집회현장을 지켜보다가 농소면 반대위 이순식 위원장에게 들켜 시민들의 야유와 비난을 받고 쫓겨나기도 했었다.

김천투쟁위는 갈수록 시민들의 참여와 반대의지가 높아지는데 앞으로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서 질서와 체계 잡힌 평화집회 위주로 계속 이끌어 갈 것이며, 농소면과 율곡동 반대위를 통합해 하나의 결집된 힘을 모아 주말에도 촛불집회는 계속 열어가겠다고 했다.

김천iTV  gcnew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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