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엔 혁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율곡동은 파장 분위기다. 앞으로는 전체 가족이 이곳으로 이주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가족을 서울에 두고 직장을 따라 내려 온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금요일 오후 5시 이후는 분위기가 썰렁하다. 상경(上京)한 때문이다. 일과 프르그램의 주 구성요소는 사람이다. 사람이 모여야 일이 성사된다. 그러나 이런 황량한 상황을 각오하고 대담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월수금(月水金) 오후 7시에서 8시까지, 월요일과 수요일은 이 프로그램 참석 율이 높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말인 금요일 오후, 적지만 그러나 오붓하다. 김천시민이면 누구나 이 건강교실에 함께 할 수 있지만 율곡동 주민이 주된 멤버다.

김천시보건소 ‘함께하는 건강교실’ 진미나 강사와 참석하는 이곳 주민들이 오늘(5월 4일)의 주인공들이다. 건강한 삶은 현대인이 예외 없이 바라는 소망이다. 허나 분주한 생활 조건이 건강을 챙기기에 결코 녹록치 않다.

이런 점에 착안해 시도한 것이 '함께하는 건강교실'이다. 노래에 맞춰 하는 율동은 유연하면서도 힘이 들어간다. 운동이 된다는 얘기다. 강사의 구령에 맞춰 하는 몸짓들이 동심에 젖어 순수를 지향하는 것 같아 좋다.

오늘(금요일) 참석자는 20 명 남짓, 율동과 걷기가 꼭 필요한 사람들만 모였다. 때 맞춰 공원으로 놀러 온 사람들이 합류하는 것을 보면 이 건강교실이 현대인의 관심사인 것이 분명하다. 소수로 출발한 운동(Sports) 성격의 모임이지만 하나의 운동(Movement)으로 자리잡으면 좋을 것 같다.

준비물도 없다. 간편한 옷차림이면 오케이(OK!),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든 환영한다. 4월 말에 시작해 6월 말까지 우선 두 달 기간의 시험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문의는 김천시보건소(421-2737)로 하면 된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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