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는 24일 오후 6시부터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시민과 성주군민 12000여명, 김세운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수석 공동위원장, 박우도, 백성철, 김대성, 나영민 공동위원장과 박보생 김천시장, 배낙호 시의장, 김응규 도의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사드배치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게 된 것은 국방부에서 성주군 성산포대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 후 성주군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치자 사드배치 제3의 후보지로 김천 인근인 성주골프장으로 유력하게 거론한데 대해 인접한 김천혁신도시 입주민과 농소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농소면사무소에서 이틀에 걸쳐 촛불문화제를 가진 것이 발단이 되어 김천시와 시의회가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를 뒤늦게 결성, 범시민 반대 집회를 갖게 된 것이다.

김세운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수석 공동위원장은 “김천시민 모두가 울분을 토하고 분노하고 있다, 성주에서 안되는 것이 김천에서 된다는 얘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김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우롱하는 행위이다”라고 일관성 없는 국방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행사도중 박보생 김천시장이 연단에 올라 사드배치 반대에 결연한 의지를 보이겠다며 즉석에서 삭발식을 선언하자 박우도, 나영민 공동위원장도 함께 하겠다며 3인 동시 삭발식을 가졌다.

삭발을 마친 박 시장은 “14만 김천시민과 일치단결하여 반드시 사드배치를 막아내겠으며 끝까지 김천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으며 집회를 위하여 읍면동별로 머리띠와 크고 작은 사드반대 현수막을 준비하였고, 반대위에서 준비한 음악과 영상을 보며 사드반대의 강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평소 사드배치를 주장해온 이철우 국회의원이 연단에 오르자 전 시민이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고, 연설을 다 마치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을 일부 분노한 시민이 이 의원에게 다가가 항의하려하자 경찰이 제지하였다. 이 의원은 보좌관들의 보호를 받으며 황급히 사라졌다.

사드배치 반대 촛불문화제는 25일 저녁 7시 율곡동 거인발 공원과 26일 농소면사무소에서 반대집회는 계속된다.

김천iTV  gcnew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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