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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우러나는 우리지역 모범업소(10) - 행복한충전소
취재부 | 승인 2018.04.13 11:10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고 어느 철학자는 말했다. 이름에 어느 정도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지향점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름을 지을 때 신중을 기한다.

'행복한충전소'를 지나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행복한'이 '충전소'를 수식해 주는 것이 아니다. '행복한'이 사업을 하는 사람에 묶여있는 것도 아니다. 이럴 때 '행복한'의 범주는 무척 넓다.

행복한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주유소, 나아가 우리 지역을 행복하게 하고 싶은 염원이 이 이름 안에 담겨 있다. 이 사업장의 김문수 대표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는 일찍이 사업 수완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교내 매점을 운영할 정도였으니까. 이런 김 대표가 자기 유익만을 위해 사업을 펼쳤다면 지금쯤 준 재벌이 되어 있었을지 모른다.

그는 늘 보다 넓고 높은 차원을 생각하며 사업을 운영한다. 이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도록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 체계 속에서 바삐 움직인다. 기업의 선한 윤리와 도덕 안에서.

그것의 실천을 그는 봉사로 설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김천의 봉사 왕으로 알려져 있다. '나' 또는 기껏해야 '내 가족'만을 위해 사는 좁은 눈의 사람들이 늘려 있는 시절에 김 대표는 특별한 존재다.

김천 유일의 시민단체라 할 수 있는 김천 YMCA 이사장, 김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봉계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 등 각종 봉사단체의 중심에서 일해 왔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구미 옥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사업장이 도시계획에 포함되는 바람에 김천 덕곡동에 새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다. 귀소본능의 마음으로 지역에 이바지할 것을 생각하니 두 팔에 날개를 단 듯하다.

행복한충전소는 직원 3명이 번갈아 가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대표의 봉사정신과 수익의 지역 환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직원들도 '행복한'에 맞춘 친절 서비스로 고객 맞이에 흐트러짐이 없다.

김 대표는 요즘의 심경을 이렇게 털어 놓는다.

"일을 너무 많이 벌려놓아 하나씩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환경과 복지 쪽 시민운동으로 활동의 영역을 좁히려고 합니다.“

활동을 전문화시키겠다는 말로 들렸다. 굵고 짧게…. 그의 봉사 역량이 어디까지일지 자못 기대되는 바가 크다. 봉사는 아름다운 것이니까.

시내와 혁신도시 중간인 덕곡동에 자리잡고 있는 행복한충전소.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그 행복은 저렴한 가격에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 차원 높은 곳에 두려고 애쓰고 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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