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은 꿈을 그리는 화가로 불린다. 지금까지 105회 개인전을 했다. 지금 ‘한국 누구나 미술가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천시립도서관에서 도서관의 달을 맞아 창작 도서관 공작소를 준비 진행하고 있다.

김천시립도서관 이순영 관장은 “행복 문화의 장(場)인 도서관에서 자신만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고, 일상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나의 눈길을 잡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누구나 미술가가 될 수 있다’ 내가 오래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미술이어서 반가웠다.

미술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나를 표현한다. 2시간씩 12주간 그림을 배운다. 사전 특강을 2시간 들었다.

‘나는 지금 어디에?’ 강의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사전 강의라고 하기에 미술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정도로 생각했다.

작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본인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분명 좋은 인연으로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았다. 부러웠다.

‘마음은 가장 아름다운 공간’ 마음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믿음과 따스함은 싫증 나지 않게 한다. 창의성이 생긴다. 가진 것에 만족하라. 내가 만족하면 된다.

누구나 어려움은 있다. 더 나빠지지 않음에 감사하라. 재미있게 살아라. 미움은 아예 그리지 않는다. 제 표정이 좋으면 좋겠다.

만약 1년 후에 죽는다면? 100년 후에 나는 어디에? 화가는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했다. 내가 쓴 <필리핀에서 살아보기> 추천 글을 써주신 가종순 화가를 떠올렸다.

“선은 나를 춤추게 하고, 색은 나를 꿈꾸게 합니다. 비운만큼 채워지고 채운만큼 비워지고... 그것이 미술입니다. 꿈을 꿀 수 있으므로, 꿈을 그릴 수 있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전시장에 가득한 그림은 원색이다. 제목이 ‘꿈’이다. 곡선과 직선 그리고 다양한 색의 조화가 이채로웠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 꽃과 구름과 같은 일상적 소재다.

세상을 담아내는 따뜻한 그림 이야기. 전시된 그림을 보면서 나도 그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12주간을 배우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궁금하다. 미술 시간이 기다려진다.

* ⌜김영식 화가 작품 전시회 ‘누구나 미술가가 될 수 있다’⌟는 김천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4월 24일까지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전시 작품들]

태원용  gcilbonews@daum.net

태원용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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