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를 앞두고 <녹색전환연구소>·<더가능연구소>·<로컬에너지랩> 참여로 구성된 <기후정치바람>이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1만7000 유효표본)에 담긴 지역별 기후유권자 목소리를 분석해 광역시도 17곳 각각에 대한 지역별 결과보고서를 공개한다.  

<기후정치바람>이 20일 로컬에너지랩 누리집(localenergy.or.kr)에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 지역별 결과보고서 17부를 공개한다. 내용을 보면, ▲기후위기 관련 정보 인식 및 기후민감도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인식 및 판단 ▲기후위기 관련 정책 인식 ▲기후위기 대응 책임 및 평가 ▲지역 이슈 인식 등에 대한 조사 분석이 포함됐다.

<기후정치바람>이 의뢰하고 조사기관 메타보이스(주)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주관한 인식조사는 지난해 2023년 12월 1일부터 27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7000명 대상(전국 광역시도 17곳에서 각 1000명)으로 진행됐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지역별 결과보고서 일부 내용을 공개하며, “‘국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5명 중 3명이 ‘잘 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이번 인식조사에 대한 지역별 결과보고서와 관련해 "분석 과정에서 지역별 기후유권자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기후의제에 대해 알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후의제를 중심으로 투표선택을 고려하는 기후유권자 비율은 33.5%가량"이라고 밝혔다.

이관후 건국대학교 교수는 보고서 공개에 앞서 '17개 시도별 기후 인식의 특징과 기후 선거구' 제목의 발표자료를 보여주며, "전국 17개 지역에서 각각 1000명 규모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유례없는 대규모 조사에 대한 결과 분석은 신뢰할 만 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한국 소선거구제에서는 어디에 기후유권자가 분포하고 있는지에 따라 선거에 적용할 수 있는 기후선거 전략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기후선거 전략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으로 ‘전기요금단가 지역 차등제’를 꼽으며, “특히 응답자의 반응 강도를 봐야 하는데, 서울은 ‘매우 반대’, 이외 지역에서는 ‘매우 찬성’ 항목 응답 비율이 높다. 우리 사회를 갈라놓을 수 있는 문제에 잘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소멸 문제와 같이 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 지역별 결과보고서를 낸 <기후정치바람>은 오는 2월 21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24 총선 결과를 바꿀 기후유권자’ 집담회를 연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후유권자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예비 국회의원에게 요구하는 기후입법공약이 무엇인지 밝힐 계획이다. 이번 집담회는 <유튜브> ‘로컬에너지랩_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된다.

<기후정치바람>은 이번 집담회 이후 울산, 인천을 비롯해 지역별로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 결과보고서 설명회와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취재부  daum.net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