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담학교? 책은 담는 학교 아니면 사위(四圍)를 책으로 담을 쌓은 학교... 어떤 것으로 해석해도 좋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책과 무관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학교다. 상주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성인 문자 해득 교육의 이름을 이렇게 멋스럽게 달았다. 

서러움 중에서도 못 배운 서럼보다 더 큰 것이 있을까? 상주도서관에서 성인(대부분 노인분들)들의 문해 교육의 장을 열어 배움의 서러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국ㆍ영ㆍ수ㆍ사 등 주요 과목을 두루 습득하게 되는 3년 과정의 교육이다. 과정을 마치면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사진은 3년 과정을 마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 모습이다. 일기ㆍ시 등의 문학작품과 그림이 자리하고 있다. 배움의 서러움을 날려 보내는 현장이다. 

노구의 향학열, 칭찬 들어 마땅하지 않을까?

취재부  daum.net

취재부  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