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선물이 왔습니다. 새해 선물 치고 저에겐 최고의 것입니다. 숨겨진 독립투사들의 흔적을 찾아서 이야기로 엮은 책인데요, 내용이 다양해서 좋습니다.

연령대를 염두에 두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의 폭도 전문적인 것부터 역사 기행의 성격 그리고 위인 동화라 할 만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의 지리적 영역은 분명합니다. 경상북도라는 것. 시대적 배경은 물론 일제강점기입니다.

역사 의식이 점점 퇴색되어 갑니다. 나랏말과 민족의 얼만 살아 있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이것이 상실되는 사회는 희망 없는 미개의 사회입니다. 친일이 어떠냐며 떠벌리는 사람들은 민족의 얼을 내팽개치는 짐승 같은 사람들입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그런 이들에게 죽비(竹篦)와도 같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시의적절하다 하겠습니다. 책 이름과 저자를 부기합니다.

<소아 윤자영>(최선웅 지음), <작약에서 피어나는 의로운 향기>(글 운민, 사진 박민우), <경북 여성들의 항일투쟁>(강윤정), <독립의 꿈을 잃지 않은 김지섭>(글 김빈애, 그림 정은주).

네 권 모두 작년(2023) 말에 출판된 따끈따끈한 책임니다. 공공도서관 및 대학도서관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들은 고마운 친구가 될 것입니다.

마음의 양식이 되고 역사의 의식이 되는 좋은 책을 기획 출판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참 잘 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습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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