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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하나세상 인권영화제 개최11월 28일(火) 저녁 6시 30분, 메가박스에서
이명재 | 승인 2023.11.16 00:35

딱 13일 남았군요. 하나세상 인권 영화제가 있는 날이 11월 28일(火)이니까 13일 남은 거 맞지요? 갈라지는 것보다 하나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를 지향하는 하나세상은 김천YMCA, 경상북도장애인학부모회 김천시지부, 누리복지재단 한걸음어린이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하나세상에서 공동 주최하는 인권 영화제가 벌써 5회째라는군요. 중요함의 정도와 문제 제기의 취지를 알 수 있겠지요? 약자와 더불어 사는 세상, 그들과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사회, 우리의 희망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오는 28일 저녁 6시 30분, 평화남산동 메가박스가 영화 상영 장소입니다.

상영될 영화의 제목은 '비상구 있는 집'입니다. 묘한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과문 탓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비상구 있는 집(home)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집은 비상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가장 안전한 곳, 최후의 피난처, 비상구로 탈출한 위기의 사람이 먼저 찾는 곳이 집이지 않겠어요?

하지만 비상구가 있는 집이 있습니다. 장애인 수용 시설입니다. 복지 시설이 아닌 장애인 수용 시설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사실의 적시성 때문입니다. 영화는 안전이란 이유로 장애인들을 같은 공간 안에 묶어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에 비상구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을 거예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구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또 다른 한 편의 사람들은 장애인 인권에 대한 유린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집에 비상구가 없듯이 장애인 수용 시설에도 그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이 문제를 놓고 대화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게 주최 측의 바람 같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우리가 잊고 있던 장애인 주거 문제를 공론화해 여론의 추이를 가늠해 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을 듯합니다. 시간을 내어 이런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사회적 약자 사랑의 첫걸음입니다.

영화 관람 후 대화의 장에서 저보고 사회를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쾌히 맡겠다고 했습니다. 그날 보다 많은 분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영화를 만든 장주영 감독이 이날  모임에 직접 참석해서 영화 '비상구 있는 집'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고 합니다. 기대가 되지 않나요?

다시 한번 때와 장소를 덧붙입니다. 11월 28일(火) 저녁 6시 30분, 메가박스입니다. 좌석 150석, 초대권 가진 분 우선. 그 외 좌석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라고 하네요(발행인 이명재 記).

 

이명재  lmj22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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