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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울려퍼진 사랑의 메아리... 달리다굼 선교회 찬양집회
발행인 | 승인 2023.11.12 16:38

달리다굼. ‘소녀야 내가 네게 명하노니 일어나라.’ 아람어로 이런 뜻이다. 병으로 죽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주님의 음성이다.

이 단어를 선교회 이름으로 삼아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단체가 있다. 사반세기의 역사를 가졌다고 하니 해 온 일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주로 장애인들을 위로하며 돕고 있다. 위로하고 돕는다 해서 시혜를 베푼다는 말이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한다.

함께 수련회도 하고 또 손잡고 명승 탐방에도 나선다. 동절기 초입 김장나누기 행사도 한다. 장애인과 봉사자가 하나 되어 움직인다.

이때만큼은 장애를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우리의 시간을 누린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사시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달리다굼 선교회 주관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연말 찬양 집회다.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성격의 집회인데, 이날은 참석자 모두가 주인과 손님을 겸한다.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주종이 따로 없고, 피아를 구분하지 않는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내빈이다. 오늘(11월 11일)이 그 날이다. 아무리 바빠도 이 행사만은 참석하겠다며 ㅇ표를 해 두었다.

오후 3시 김천북부성결교회,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백여 명은 족히 되는 것 같았다. 잔치 참석은 그야말로 다다익선이다. 많아야 한다.

최영택 장로가 찬양가수인 것은 처음 알았다. 그는 하나님 찬양은 남녀노소 모두의 공유물임을 보여주었다. 곡 중간중간에 넣는 멘트는 하나님과 약자 사랑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찬양의 노래를 작사ㆍ작곡하는 최민재의 찬양이 이어졌다. 중학교 음악 교사로 전문가다운 음성은 또 다른 모양의 은혜를 선사했다. 음악의 위대함은 이런 데 있는 것이다.

오늘 찬양집회의 주 사역자는 강수정 복음 가수, 먼 곳에서 자원해서 달려온 발걸음이 아름다웠다. 장애인 집회여서 더 마음이 달아올랐다고 했다. '더불어 함께'를 몸소 실천하는 주님의 여종이다.

그가 부른 곡은 하나같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모하며 얻는 위로와 용기의 노래였다. 고요하면서도 또 우렁찬, 천국 보좌를 흔드는 음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몇 교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함께 해서 힘을 보태주었다. 의정으로 바쁜 시간 틈 내어 김천시의회 나영민ㆍ정재정 의원도 크리스찬으로서의 실천을 몸소 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약자와의 동행, 말은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시체와 같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공을 가려 앞자리만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달리다굼 찬양 집회의 주제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이다. 회장 이두성 목사에게 그 의미를 물어보았다. "장애의 벽이 없는 곳, 장애가 삶에 제약이 되지 않는 사회, 그게 아름다운 세상이겠지요."

맞는 말이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장애인이 마음놓고 누릴 수 있는 세상, 달리다굼 선교회의 가치를 응원한다(발행인 이명재 記).

 

발행인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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