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서각협회 김천지부展이 열리고 있다. 벌써 네 번째다. 지난 25일 김천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테이프 커팅을 했다.

29일까지니까 딱 닷새간만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엔 회원 12명의 작품이 제각기 자신들을 뽐내고 있다.

서각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인쇄술이 발달되기 전에는 판각(版刻)이라 해서 서책 제작의 한 과정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활자 인쇄 문화가 일반화되고 나서도 그 명맥이 끊이지 않고 서각(書刻)으로 승화되어 예술의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 예술의 미감(美感)을 제4회 한국서각협회 김천지부展에서 만날 수 있다. 글씨를 사랑하는 것도 아름다운데 그것을 판각하는 일임에랴!

전시회에 출품한 작가들이 관람과 격려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들은 문상연 지부장을 비롯하여 김기찬 김세식 김영수 김창배 민병호 박상근 서학용 송은경 하종언 류진수 김혜경 등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문상연 지부장은 "예술의 길은 완성이 아니라, 완성을 향한 끝없는 추구와 노력"이라며, "'생각하는 나무, 하나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한 점 한 점 정성껏 새김질한 작품들이니 많이 오셔서 관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관람 문의 010-2517-6493(문상연 지부장)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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