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를 나누면 어떻게 될까? 아마 내용을 깊이 있게 나누자는 얘기이지 싶다. 나눈 얘기를 마음에 새기기를 바란다. 누가, 어디서?

문화재청에서 발행하는 월간 <문화재 사랑> 이야기이다. 매달 받는 문화재 관련 월간지이지만 만날 때마다 새롭게 다가온다. 눈이 매번 새로워져서일까?

월간 <문화재 사랑> 10월호가 막 도착했다. 표지부더가 상징적이다. 사진은 누렇게 익은 벼가 가득한 황금 들판을 찍었고 전체적인 색상은 물든 단풍 색이다.

가을이 통째로 영글어 있는 장면이다. 사진만 봐도 금세 배가 불러 오는 것 같다. '무르익은 황금 들판~'으로 시작하는 찬양의 노래가 터져 나오려고 한다.

10월호 특집은 산ㆍ강ㆍ바다를 아울러서 '10월 한국의 명승'이란 이름으로 묶었다. 명승(名勝)이란 뛰어나게 아름다워 이름난 경치를 말한다.

이번 호에 실린 명승 내용을 네 꼭지로 나누어 싣고 있다. 1.조선시대 유람문화가 탄생시킨 명승 2.그림 속 명승에 깃든 시절, 그리고 사람 3.천혜의 경관을 배경으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체험... 4.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신비의 허구 제주...

'깊이를 나누고' 파트는 7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557년을 이어 온 우리 한글과 함께 언제나 아리아리!'와 '남녀평등한 사회, 분재기로 실현하다 보물...', '궁궐의 장고(醬庫) 등은 정독할 것들이다.

'새기다' 파트는 시야를 보다 넓히고 있다. '...부산 피란수도의 유산', '...동람도식 지도책', '...나신걸 한글편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16번째 등재된 가야 고분군' 등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글들이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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