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지역 서점 소멸을 막기 위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점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도지사가 교육감과 협력해 학교나 공공도서관 등에 필요한 책을 살 때 지역 서점을 우선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서관, 시군 공공도서관에서 비치할 책을 지역 서점에서 우선 구매하는 것을 의무화해 매출 증가와 경영 위기 극복을 도울 방침이다.

지역 서점에서 구입한 도서를 읽고 공공도서관에 반납하면 책값의 일부 금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책값 돌려주기' 사업도 한다. 반납받은 책은 학교, 아동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에 기증한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서점을 선정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음악가와 웹툰 작가 등의 공연과 특강도 지원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다.

특색있는 서점 등 서점 지도를 제작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홍보도 한다.

도는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 등에 따른 도서 수요 감소와 온라인 시장 확대,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 중소형 서점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이러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도내 서점은 160개이나 고령, 성주, 영양은 서점이 하나뿐이고 청송, 봉화, 울릉은 서점이 한 곳도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yna 이승형 기자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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