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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시평] 감정의 정치에서 이성의 정치로!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발행인 | 승인 2023.09.19 00:03
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Ph. D)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그 반대여서 걱정이다. 오고 가는 말이 온통 막장드라마의 대사 같은 것뿐이다. 여기엔 대통령을 위시해서 정권 담당자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이유가 크다.

사람은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의지는 커녕 서로 배척하면서 으르렁거린다. 진영으로 찢겨 사즉생(死即生)의 각오로 서로를 대한다. 밀리면 끝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치는 사라지고 험한 말들이 비수가 되어 칼춤을 추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간 나라 망하기 딱 알맞다. 이렇게 되기까지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클까. 물론 국정의 책임자인 대통령이다.

정치 초년생인 대통령이 모르고 지나친 언행을 할 때 지혜로운 참모라면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한 술 더 뜬다. 대통령 심기가 불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이런 것이다. 제1야당 대표가 국정 쇄신과 내각 교체를 요구하며 단식을 하고 있다. 벌써 17일째다.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이라면 작금의 무너진 정치를 복원시키는 기회로 삼는다.

하지만 전혀 그게 아니다.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나? 딱 이 수준이다. 단식을 자청한 사람이 풀어야지 왜 우리가? 이런 식이다. 대통령의 의중을 살핀 말일 것이다. 벌써 이러니 앞으로 더 하지 않을까.

객관적 법 집행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법무장관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두고, 지난 시기 정치인들에게서 많이 보던 쇼라며 냉소한다. 잡범들이 재판 앞두고 단식을 따라 할까 걱정된단다.

제1야당 대표를 잡범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사람은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법치의 칼을 잡고 있는 법무장관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말폭탄을 연일 투하하고 있으니!

정권을 잡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수성(守城) 즉 권력을 지키는 일이다. 정권을 위해 ‘강제’가 동원된다면 그것이 바로 독재정권이다. 그 일을 검찰 출신들이 주도한다면 바로 검찰공화국이 된다.

연면히 이어질 국가와 국민에 비해 정권은 유한하다.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말했듯이 "겨우 5년짜리 대통령이 겁대가리 없이 말이야..." 이 말이 부메랑 되어 그에게로 지금 날아가고 있다.

5년짜리 대통령이 늘 염두에 둬야 할 것이 권력을 내려놓고 난 뒤의 일이다. 권력자에 붙어서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작금 그들의 하는 짓은 보노라면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군다.

미련한 사람들이 아니고 무엇인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만 인간 관계에도 통하는 법칙이기도 하다. 조폭과도 같이 막가파식 언행을 마다하지 않을 때 후과(後果)가 적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대통령을 위시해 정부 여당 사람들, 감정의 정치를 벗어던지고 이성의 정치를 하기 바란다. 막무가내 정치를 청산하고 상식의 정치를 하기 바란다. 본인들을 위해서 필요하다.

정부 여당의 대대적인 쇄신 없이는 이런 정치의 삭막함이 계속될 것이다. 어렵게 쌓아올린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 된다. ‘국민 국민...’끌어들이지 말고 진정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라. 해법이  있을 것이다.  

발행인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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