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가 무거운 나무수국

꽃이 수국을 닮은 '수국과'의 나무 나무수국.
'목수국(木水菊)'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 국가식물목록에만
18종의 나무수국이 올라가 있네요.
이 녀석의 이름은 나무수국 '라임라이트'
(Hydrangea paniculata 'Limelight')입니다.

나무수국은 대부분 꽃이 장마철에 피는데
라임라이트는 커다랗고 무거운 꽃송이 때문에
늘 가지가 아래로 축 처져 자라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모두 땅에 닿을 듯합니다.

그러니 처음 키우는 분들은 
줄기를 높게 키우시는 게 좋을 겁니다.

새로 난 가지 끝에 원뿔 모양의 꽃이 
가득 달려 탐스럽습니다.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 발달한 헛꽃으로 생식 능력이 없습니다.
꽃이 지고 난 뒤에도 축 늘어진 모양 그대로 
겨울까지 꽃송이가 달려 있지요.

새로 나온 가지에 꽃이 달리기 때문에 
이른 봄에 강하게 전정을 하여도 무방한 나무로
삽목도 아주 잘 되는 녀석입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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