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화나물은 겹삼잎국화

술집에서 안주로 수육을 시켰더니
국화나물장아찌라며 내오는 게 있었습니다.
대번에 삼잎국화인 줄 알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겹삼잎국화' 나물이지요.
삼잎국화는 홑꽃과 겹꽃이 있는데 
겹꽃이 피는 겹삼잎국화가 
식약처로부터 식용식물로 인정받았답니다.
당연히 재배농가도 생겼겠지요.

겹삼잎국화는 제가 어렸을 적에 
담장 옆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꽃으로
키다리노랑꽃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사람 키보다 더 높게 자라기도 하니까요.

겹삼잎국화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잎과 줄기를 잘라 데친 후 무치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합니다.

맛과 향이 좋은 나물이지요.
큰 키 때문에 늘 휘청거리며 쓰러져서 
지주를 세워 묶어주는 게 귀찮기도 하지만
꽃으로도 제법 보기 좋은 식물입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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