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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
취재부 | 승인 2023.05.31 11:17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확대되고 있다. 복지국가의 바로미터가 장애인 정책일 정도로 각 나라가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도 국가의 정책에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비장애인 차량임에도 버젓이 장애인 주차공간에 차를 대고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과태료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짱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

또 장애인 주차 구역에 차를 대지는 않았지만 장애인 차량 주차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주차구역을 막고 있어서 장애인 차를 댈 수 없게 한다. 이런 경우에도 물론 과태료 징수 대상이다.

이것은 조금 다른 경우인데 조심스럽게 지적할 것이 있다. 대부분의 공공건물 또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건물에는 장애인 주차구역을 만들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2~4%를 할애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공공건물 및 다중 시설엔 장애인 주차구역이 지정 설치되어 있다. 이런 예를 어떻게 볼 것인가. 그 건물에 장애인이 근무하는 경우 말이다. 깊은 통찰과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곳에 근무하는 장애인이 출퇴근용으로 자동차를 이용한다고 할 때 장애인 주차공간에 왼 종일 차를 세워 두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럴 때 그곳에 일을 보러 오는 장애인이 주차 문제로 곤욕을 치르게 된다.

장애인 차량이 비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근무 장애인이 출근할 때 비장애인의 주차구역에 빈 곳이 많을 것이다. 볼일 보러 오는 다른 장애인을 위해 그곳에 근무하는 장애인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양보하면 어떨까.

얼마 전 작은 도서관을 찾은 적이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이 하나 마련되어 있었다. 비장애인 주차구역도 만차여서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 차를 세우고 짧지 않은 거리를 어렵게 걸어서 갔다.

도서관 입구를 들어가면서 안내하는 도서관 직원을 만났는데 그가 장애인이었고 장애인 주차 구역의 자동차가 그의 것이었다. 이럴 때 그에게 다른 장애인에 대한 아량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출근 때 비장애인의 주차공간을 이용하고 다른 장애인을 위해 그곳을 비워두는 것을 권하고 싶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비장애인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에게도 요구되는 것이다.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도 필요했다. 기자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문제 의식인지 모르겠지만 상황에 따라 지혜를 발휘하는 장애인의 따뜻한 마음을 그려본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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