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무지 큰 병아리꽃나무

이 땅에 처음 들어왔을 때
천 평이 훨씬 넘는 텅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걱정을 많이 했지요.

그때 처음 심었던 나무 중의 하나가
병아리꽃나무였습니다.

1m 남짓한 작은 나무를 심었는데
그 나무가 올해 열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모르긴 모르지만 이만큼 큰 병아리꽃나무는 
그 어디에서도 보기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리집에서 제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욕심 많은 나무입니다.

'장미과'의 병아리꽃나무는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는 관목입니다.
새하얀 꽃에서 병아리의 이미지가 보이지요. 

4장의 깨끗한 꽃잎을 가진 꽃이 피는데
청순한 이미지의 꽃이 지고 나면 
광택이 나는 검은 열매가 4개씩 
브로우치같이 예쁘게 달립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