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매달 보내주는 <문화재 사랑>이라는 책자를 받으면서 느끼는 첫 마음은 '문화재 사랑=나라 사랑'이라는 등식이다. 문화재 사랑은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것의 묶음말이 문화재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받은 것이 <문화재 사랑> 2023년 4월호이다. 통권 221호로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이 전문 월간지의 나이가 20세 다 되지 않았나 싶다. 20년이면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을 기간이다. '강산 10년 변화설'은 정태성이 강한 농경사회의 산물이다.

문화재청 발행 <문화재 사랑>(2023. 4월호) 표지

고도의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변화의 주기와 호흡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 성상을 변함없이 달려온 <문화재 사랑>의 끈기는 예사롭지 않다. 찬사를 보낸다. 그것의 결실은 문화를 보는 안목을 크게 넓혀 주는 거였다.

4월호엔 '교육'을 특집으로 꾸며놓고 있다. '한국의 교육기관, 그 이상의 가치'란 주제 아래 향교, 서원에 더해 '조선시대 왕실의 자녀교육'을 한 챕터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왕위 세습과도 관계가 있는 왕실의 자녀교육도 성리학의 범주 안에 있었다.

교육에 대한 특집을 다룬 '가치를 더하고' 뒤에 '깊이를 나누고'와 '다 함께 즐기다'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한국의 갯벌', '자연 유산과 지역 공동체'(이상 '깊이를 나누고')와 '디지털로 만나는 문화유산', '국가유산이 있는 풍경(이상 '다 함께 즐기다')은 관심 두고 있는 내용이다.

<문화재 사랑> 4월호 목차

나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는 편이다. 대화를 하면서 문화 언어 특히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을 한 수 낮게 본다. 문화에 대한 지식은 교양인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소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문화재 사랑>은 우리의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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