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의아해가도로를질주하오]

대단하다. 강경 일변도다. 걸거치면 제거한다. 국민과 당원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윤(尹)'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윤'이 실체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국정 철학도 없고, 애민 정신도 없다.

조폭과 같은 조야한 언행만 비행한다. 검찰의 '압색'만 난무한다. 조폭적 검찰 만행이 판을 친다.

검찰공화국이다. 유신 독재보다 더 지독한 검찰 독재다. 강한 바람 앞에 침묵을 지킨다. 그런데 국민의 응전은?

이해 불가다. 국민은 그렇다고 치자. 야당도 외면하면 그만이라고 하자. 그런데 여차하면 내치는 자기당 사람은?

경원이 팽 당했다. 그 동네는 '친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소위 '윤핵관'만이 존재 가치이고 절대 기준이다.

장이 경원에게 말한다. '친윤'의 탈을 쓰고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지 말라고...말에는 예의와 질서가 따르는 법이다.

도대체 '친윤'이 가성비가 있기나 하는 건가.  다음 총선에 '윤'에 기대어 당선을 바라는 이가 있을까? 쉽게 상상이 안 된다.

이상의 시 오감도가 떠오른다. "13인의아해가도로를질주하오 /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13이란 숫자, 거침없는 질주, 막다른 골목... 부메랑 현상은 멀리 있지 않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건 역사의 법칙이다.

* 글 이목(耳穆) / 작가, 평론가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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