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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의 자연일기 - 백당나무 열매 냄새
정윤영 | 승인 2022.11.28 22:07

백당나무 열매 냄새

대문 앞 마당에서 쿠린내가 납니다.
아내는 앞집의 소거름 냄새인 줄 알았답니다.
소거름 냄새보다 훨씬 더 역겹습니다.
은행 열매 냄새와도 다르답니다.

바로 백당나무 열매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백당나무 열매가 적당히 익으면 
아주 구린 냄새가 납니다.
경상도 말로는 '꾼내'라고 하지요.

새들조차 그 냄새를 꺼려해서
가을 늦게까지 남아 있는 열매입니다.
서리가 내리고 열매가 말라서 땅에 떨어지면 
비로소 냄새가 사라집니다.

백당나무는 꽃과 열매가 무척 예뻐서 
관상가치가 충분한 나무이지만
이 독특한 구린 냄새 때문에 
좁은 터에 심기는 조금 곤란합니다.

꽃과 열매 사진은 
5월과 10월에 찍은 것입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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