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를 통합한 베트남의 신흥종교인 카오다이교 사원에 왔다. 다낭 대성당과 가까이 있었다. 까오다이는 천국을 의미한다.

1919년 응오반짜에우가 창시했다. 불교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도교, 기독교, 유교, 이슬람교가 혼합된 베트남의 독특한 종교이다.

베트남에서 불교와 가톨릭 다음으로 많은 신자를 갖고 있다. 공평과 존중, 상생과 조화를 중요시한다. 가장 평등한 종교라고 홍보한다.

안내하는 사람이나 신도, 관광객이 눈에 띄지 않아 조용하다. 실내는 종교적인 색채가 크게 드러나 있지 않았다.

사회단체 또는 학교에 있는 조금 큰 교실 같다. 혹시 홍보 책자가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종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구촌에는 다양하고 천차만별의 종교가 있다. 우리나라에 사이비종교가 가장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종교가 뭘까? 종교는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사람들은 왜 종교를 가지러 하는가? 종교만큼 가치 있고 허무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파란 하늘과 특이한 사원이 묘하게 어울렸다. 사원 주변으로 정성 들여 가꾼 분재들이 많았다. 이국적인 건물과 다양한 모양의 분재들!

마치 식물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처음 보는 나무들이 신기했다. 여기는 베트남이다. 이 분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온 가치가 있다.

수련이 다소곳하게 피어 활짝 웃고 있었다. 자유여행이라면 왔을까 싶지만 패키지여행으로 오니까 구경할 수 있는 거다.

다음 목적지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온은 생각한 것보다 무덥지 않아 다닐만 하다.

태원용  gcilbonews@daum.net

태원용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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