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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시평] 부인은 꼭꼭 숨고.... 후보는 홀로 뛰고....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발행인 | 승인 2021.12.22 13:22
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Ph. D)

선거운동이 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내년 20대 대선까지 채 80일도 안 남았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선거운동에 진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당은 개혁정책의 지속을 위해 또 제1야당인 국힘당은 정권 교체를 위해, 나머지 군소정당은 제3지대의 확장을 호소하며 꼭 자기 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대선 때까지 한시적 조직에 지나지 않을 각 당 선대위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혼자 뛰고 많은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다고 해서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국힘당은 당 대표가 선대위 모든 직에서 사퇴하는 초유의 일까지 일어났다. 국민들을 당혹케 하는 사건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이슈는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문제이다. 위조투성이 경력도 경력이지만 과거 한때 쥴리라는 예명으로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일했는지 여부를 놓고 진실 게임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아무리 직업의 귀천이 사라진 시대라고 하지만 꺼림칙함을 떨쳐버릴 수 없다.

원래 선거라는 것은 모든 조직과 사람을 총동원하는 싸움이다. 그래서 전투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건 대통령 선거뿐 아니다.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임해도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사소한 일 같지만 결코 작지 않은 것 중 하나가 국힘당 윤석열 후보 부인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 몸을 꼭꼭 숨기고 있다는 것.

남편의 당선을 위해 24시간도 부족할 때인데도 얼굴을 감추고 있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무슨 사연이 있을까? 이런 와중에 윤 후보의 한 언론사 인터뷰 기사가 매스컴을 탔다. 아내 김건희는 처음부터 등판 계획에 없었다고 했다. 그 이유가 더 황당했다. 그의 아내는 정치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말.

귀를 의심했다. 이게 뭔 소리?.... 후보의 부인이 선거운동에 못 나올 수는 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이다.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오래 전 잡혀 있는 학술대회 참가로 외국을 가야 할 때 등엔 부득이 선거운동을 도울 수 없다. 그런데 정치를 싫어하기 때문에 등판하지 않는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그 자체가 정치다. 거기서 대통령 부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대통령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통령 부인이 할 일이다. 그야말로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어 움직일 때 소기의 목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정치를 싫어하는 부인을 투명인간처럼 세워놓고 마이웨이하는 대통령? 상상이 안 된다.

국힘당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사진=연합뉴스)

부인이 이 정도라면 대통령이 하는 정치행위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지 않으리라고 보장할 수 있을까? 심히 염려된다. 이런 부인을 둔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 홀로 나와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비상식적이다. 이런 사람은 후보의 자격을 온전히 충족시키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대통령 부인이란 자리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각 나라 대표가 국빈 방문할 일이 잦은데, 방문 후일담에서 교양 있는 대통령 부인의 수준 높은 접대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관계 장관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떤 때는 대통령보다 더 강한 상(像)으로 인식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많은 국민들이 의혹의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다. 김건희 씨가 정치를 싫어하는 그 나름의 철학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워 숨는 것이 아닌가 하고...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 어떤 사람이든 또 어떤 경로의 삶을 살아왔든 나아가 대통령 선거운동에 등판하든 안 하든 관심 두지 않으려 한다.

우리의 민주주의도 많이 진전되었다고 한다. 국민 소득뿐 아니라 의식 수준도 높아졌다. 국제적 위상도 매우 높은 단계까지 올라갔다. 이런 나라가 정치만이 또 선거운동만이 후진국형을 면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선대위 잡음과 부인 없는 대선 선거운동을 보고 드는 서글픈 상념이다. 

발행인  lmj22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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