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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박홍진의 '12월에는...'
박홍진 | 승인 2021.12.18 16:54

   12월에는...

          詩 / 박홍진

아쉽네
뭔지 모를 일이
봄날의 잔설처럼
마음에 남아 있는데...

벽에 달려 있는 
손 때 묻은 달력
농협 직원이 선물로 준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남은 한 장이 
나보다 더 아쉬워 하네

코로나19란 녀석은 
떠날 줄 모르고
세상을 더욱 활보하는데
아기 예수가 미안한 듯
머리를 드시네
성탄절은 다가오는데...

감사하머 축하해야지 
힘들 때 손 잡아 주시는 분
예수님의 손길이 느껴지네
부드럽고도 따스함으로
고통 속에 있는 내게 큰 힘이 되네

한 해의 마지막 달
추운 12월엔 
분주할 것 없는데 웬지 바쁜
마음의 현상으로
추위까지 발 못 붙일 것 같네
나의 이 12월, 우리의 12월에...

* 웬지 마음이 바빠진다. 가는 세월 그 누군들 잡을 수 있겠는가마는 이런 시기-코로나19-는 접어서 없었던 것으로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신(神)이시여! 그래도 겨울 날씨는 여전히 춥고 또 눈은 내린다. 어제 내린 눈으로 산천이 설국(雪國)으로 바뀌었다. 이 시의 소재는 크게 두 가지이다. 달력의 마지막 장과 성탄절. 이 두 개의 소재에 코로나19가 재를 뿌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두 개의 소재가 더욱 빛을 발한다. 세월과의 이별을 더 아쉬워하고 성탄절 아기 예수의 사랑을 더욱 짙게 갈망하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하는 문장으로 스스로 위로 받고자 하지만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매 해 12월에는...(耳穆).

박홍진  gcilbonews@daum.net

박홍진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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