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발행인 칼럼] 장성민이 DJ의 적자?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발행인 | 승인 2021.10.10 21:42
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Ph. D)

장성민이 과연 DJ의 적자인가? 그럴 수도 있겠다. 부자지간은 하늘이 맺어줬다 해서 천륜이라고 했다. 잘 났거나 못났거나 아버지는 아버지이고 아들은 아들이다. 어떤 것으로도 부자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

하지만 정치에서는 좀 다르다. 정치적 아버지 또는 정치적 아들 등의 표현을 쓸 때는 두 사람의 정치적 좌표와 지향하는 목표가 같아야 한다. 중간에 궤도를 이탈하거나 다른 길을 걸을 때 이미 적자로서의 자격은 상실된다.

윤석열이 장성민과 오찬을 함께 하고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단다. 언어 유희에 능한 언론에서 두 사람의 식사 회동을 두고 '윤석열, DJ 적자 장성민과 회동' 등의 타이틀로 기사화하기에 바빴다.

이런 신문 제목을 보고 대뜸 든 생각이 과연 장성민이 DJ의 적자가 맞는가 하는 것이었다.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DJ의 적자가 DJ의 정신을 이은 정권을 배신하고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

DJ가 살아있다면 과연 받아들일까? DJ를 진보 정치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엄격히 따지면 한민당에서 발원한 보수 야당의 지형 위에 위치한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에는 분명 진보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지난날, 운동이 미분화되어 전선이 독재와 반독재로 대립할 때 반독재의 선봉에서 활동한 것도 그를 진보 정객으로 보게 했을 것이다. 그 당시 야당과 사회운동은 강고한 독재권력 앞에서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 있었다.

장성민을 DJ가 정치 입문시킨 것은 맞다. DJ가 만든 당(새천년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을 했고 DJ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청와대에 들어가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장성민을 DJ의 적자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는 DJ의 정치적 유지를 잇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민은 국힘당 대선 후보 윤석열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하였다.

DJ의 발탁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DJ가 걸어간 길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쓰는 정치인들도 많다. 그들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또 분단된 조국의 통일 등에서 DJ의 유지를 받들려고 최선을 다한다.

DJ 적자 타이틀은 다름 아닌 이런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장은 극우 지향의 국힘당에 들어가 있고, 개혁 정권과 대립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를 돕고 있다. 정치적으로 이런 이를 변절자 또는 훼절자로 부르며 인간 이하로 본다.

그런데 극우언론들은 그를 'DJ의 적자'라며 호들갑을 뜬다. 더불어민주당이 뭔가 크게 잘못해서 DJ의 적자마저 등을 돌렸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 천만의 말씀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장성민은 DJ의 적자가 아니다.

극우 종편 방송에 나가 과거를 모조리 부인하고, 북한에 대해 적대적이며, DJ 정신을 이어받은 현 집권 여당과 정권을 욕하는 것은 DJ를 욕하는 것과 같다. 변절자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장성민의 지금 모습이 딱 그렇다. 

발행인  lmj2284@hanmail.net

발행인  lmj2284@hanmail.net

<저작권자 ©김천일보 김천i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행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 : 김천일보 김천iTV  |  경북 김천시 거문들1길 88-74  |  전화번호 : 054-436-2287
등록번호 : 경북, 아 00398  |  대표전화 : (054)437-0478  |  등록일 : 2016년 01월 18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명재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숙  |  e-mail : gcilbonews@daum.net
Copyright © 2021 김천일보 김천iTV.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