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지요?!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詩 /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저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

휴일 오전에 TV를 봤습니다.

한국과 세르비아가 동메달을 놓고

싸웠지요. 아쉽게도 3:0으로 졌습니다.

​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김연경의 포효에 환호했고 내려꽂히는 공을 보면서 오래 묵은 체증이 뚫리는 듯했습니다. 사실 저는 4강이건 8강이건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일본만 이기면 된다는...

이상하리만치 일본을 싫어합니다.

​

그런 일본을 이겼을 때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요....

​

이제 올림픽도 끝이 났습니다.

글을 쓰려고 사진을 보니 좋았던 순간들이 풍경처럼 지나갑니다.

​

시인은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는데... 김연경으로 인해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

그러고 보면 인생의 행복도

그렇게 거창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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