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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진안군 원연장마을 꽃잔디동산에서...
문홍연 | 승인 2021.04.24 00:18

#일상

진안군 원연장마을 꽃잔디동산에서...

(여기 오길 잘했다....!)

오늘은 입구에서부터 알싸한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진안군 진안읍 원연장마을 꽃잔디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진안군은 전북의 내륙지방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고장입니다.

일명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으로 일컬어집니다. 고교 시절 배웠던 지리책에서는 북한의 개마고원처럼 진안고원으로 기록되어 있었구요.

진안군은 전체가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고장입니다. 오늘 김천에서 100여km를 달리는 동안 차창을 스치는 산천은 그 이름처럼 무엇이든지 '무진장' 나올 것 같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연초록의 풍광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김천시에서 그렇게 먼 거리는 분명 아닌데 경상도 전라도라는 심리적 거리는 꽤나 먼 거리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저 역시 손을 꼽아보니 이제 겨우 두 번째 진안군을 찾았더군요.

잠시 진안군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마을 지형이 연꽃을 닮은 연화부수형의 원연장마을은 지금은 ‘꽃잔디마을’로 훨씬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해마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가 되면 뒷산 전체가 한 폭의 그림으로 바뀐다구요. 꽃잔디동산 위에 올라서니 저 멀리 마이산까지 뚜렷하게 보이는군요.

(효령대군 후손의 묘지라고 적혀 있는데 꽃잔디로 봉분을 완전히 덮었습니다)

원연장마을의 '꽃잔디동산'은 개인의 사유지라고 합니다. 이 마을 출신이신 이기선 씨가 임야를 사서 20년 전부터 조금씩 가꿔왔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는 13만2000여㎡(약 4만평)의 면적에 꽃잔디가 장관을 이루자 이기선 씨가 마을주민들에게 축제에 활용하도록 선뜻 장소를 제공했답니다.

오늘은 시간이 모자라서 마을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기 위해서 주민들이 손수 연꽃 방죽도 조성을 했고, 버려진 건물을 개조해서 마을 역사박물관으로도 활용을 하고 있다니 마을 주민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주차장은 아직도 공사 중이었고 입구에서 4,000원의 입장료를 받더군요. 꽃잔디동산에 흩어져 있는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음료할인권(1,000원)을 사은품으로 주더이다.

표를 받고 안내하는 분께 들은 바로는 2121년도 전라북도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진안읍 원연장마을이 선정되었다구요. 이제는 원연장 마을이 꽃잔디가 피는 봄철에만 집중되던 관광객을 사계절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마을로 만드는 계획을 착착 실행 중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 보면 실망하는 곳도 더러 있었는데, 이곳은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마스크에서는 꽃향기가 묻어납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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