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당선을 축하합니다. 1월 30일 정기총회에서 연임되셨지요? 앞으로 4년 김천의 예술을 계속 이끌게 되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A. 지난 4년간 지역 예술의 중흥과 예술인 복지증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예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처음처럼 지역 예술 발전과 김천예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2. 사회가 젊은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연배가 있으신 최 회장님이 연임되셨어요. 나름 의미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젊은 예술인에게 회장 자리를 넘겨줬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여론도 없지 않던데요.

A. 신진 예술인들의 활동이 많이 증가 되고 있습니다.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가 현실이기도 합니다. 요즘 트랜드에 맞는 예술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공부와 상호교류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예술 세계는 나이로만 잣대를 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그 경험에서 배어 나오는 작품의 깊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진 예술가들의 창의력과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게 예술세계입니다.

저 또한 젊은 작가들과 소통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선배 예술인들과 젊은 예술인들 사이에서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Q3. 이번에 투표로 당선되셨지요? 선거라는 게 민주주의 제도에 소중한 시스템인 건 분명한데, 자칫 후유증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관건은 예술인들의 화합이라고 보는데, 어떤 식으로 화합을 만들어 낼 생각입니까?

A.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상호 교류와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이번 선거의 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항상 각 분야 예술인들과 소통하는데 비중을 두고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공동창작활동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항상 열려있는 예총을 표방하여 예술인들의 정보교류 및 화합에 힘쓰겠습니다.

Q4. 지금 김천예총에 소속되어 있는 예술 단체가 어떻게 되지요? 최 회장님은 연예인협회시죠? 골고로 관심을 둔다고 하면서도 형평의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가령 연예인협회에 더 많은 지원을 한다든지 하는...

A. 김천예총은 총 7개 협회가 모여있습니다. 문인협회, 음악협회, 국악협회, 미술협회, 사진협회, 연극협회, 연예인협회입니다.

모든 예산집행과 행사계획은 7개 협회가 모여서 의논하고 결정합니다. 오히려 제가 소속된 연예예술인협회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회원들이 아우성입니다(하하하).

Q5. 정기총회에서 예결산을 하고 그것을 대의원들에게 보고하셨을 텐데 코로나19로 시련을 겪은 작년 김천예총 살림은 어떻습니까? 적자 운영은 아니지요?

A. 김천예총의 운영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운영비 일체를 보조받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하여 거의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저희 예총은 수익단체가 아닙니다. 행사를 통한 수익은 원래 없습니다. 국고보조금, 지방비보조금 집행규정에 따라 집행하고 그 잔액 및 이자는 그대로 반납하고 있습니다.

행사가 취소되어 시민들의 문화생활 영위 기회가 많이 없어져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Q6. 코로나19가 올해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 같다는 예측을 하던데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분야를 들라면 문화예술계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관객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없을 때 비대면 언택트로 만나는 방법을 강구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A. 작년의 경우 비대면 행사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행사로 김천가족자동차극장입니다. 시민들의 문화생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실시한 행사로 많은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공연 및 전시가 대부분 비대면으로 시도되었지요. 유튜브를 통한 공연중계가 시도되었지만 아직은 생소한 방식이라 많은 시민들의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보다 나은 방법을 연구하여 시민들의 위축된 문화생활을 다시 펼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Q7.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예술에 잘 적용될 수 있는 수사(修辭)입니다. 우리 김천에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빈약한 건 사실이지만 회원 단체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가령, 건축ㆍ무용ㆍ영화 등의 분야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A. 한국예총의 회원단체로 총 10개 분야가 있습니다. 김천에 인준된 협회는 총 7개 협회이며 김천에 없는 협회가 건축가협회, 무용협회, 영화인협회입니다.

지역적인 한계로 인하여 협회를 만들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각 협회 지부가 설립되기 위해선 최소한의 인원수(15명 이상)가 필요하고, 그것이 충족되어야 발족하라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무용협회, 건축가협회 창립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인원 부족으로 창립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회원단체 확대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Q8. 옆에서 지켜본 최 회장님은 김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이런 활동의 귀결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지역사회 일원으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봉사와 희생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더 이상의 목표는 없습니다. 이번 임기가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Q9.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상관이 없지만 올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구요, 내년 그러니까 2022년 3월엔 대통령 선거 그리고 6월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술단체 또는 그 단체의 장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 회장님을 비롯해서 소속 단체의 장들에게 중립을 견인해낼 자신이 있습니까?

A. 저희 예총은 정치단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선거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은 어떻게 할 수 없겠지만 협회차원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Q10.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김천의 예술인 가족들에게 새해 인사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천예총 회장으로서의 새해 다짐의 말까지 포함해서...

A.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묵묵히 활동하고 계시는 예술인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예술인 여러분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작품활동에 열정을 쏟아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예술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저 또한 예술인 여러분의 위상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11. 끝으로 김천일보에 응원의 말씀 한 마디 해 주십시오.

A. 지역언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김천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항상 공정하게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시민 중심 대표 언론으로 우뚝 자리 잡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설 명절을 나흘 남겨 놓은 때, 바쁘실 텐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화 예술은 인간 삶에 청량제와도 같습니다. 김천 예술 발전을 위해 계속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도 함께 하며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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