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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일상 - 부항댐 출렁다리를 걷다가...
문홍연 | 승인 2020.12.02 23:12

#일상
부항댐 출렁다리를 걷다가...


인생이 외줄 위에 있다는 것이 실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외줄 위에 앉아 있네요. 아래에는 푸른 물이 넘실거리고 얄미운 찬바람은 수시로 귓전을 때립니다.

저 분은 살아가면서 외줄을 타야 할 일이 어디 한두 번 일까요? 저렇게 위험한 공간을 일터로 삼아서 돈을 벌어 가족을 건사하는 분들을 만나면 위대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안전점검중인 분의 옆을 지나가며 안전하게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별 말은 없고 빙그레 미소를 짓기만 하시네요.


하늘이 시리게 맑은 초겨울입니다.
오늘도 친구들과 부항댐을 찾았습니다. 출렁다리는 우리 김천의 자랑이지요. 한동안 전국에서 제일 긴 출렁다리라고 여기저기 자랑을 했었는데, 예당호 출렁다리가 낼름 타이틀을 뺐어갔지요
2개월간의 짧은 영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예당호 출렁다리도 곧 왕좌자리를 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영천시에서 사업비 117억원을 들여서 화북면에 위치한 보현산댐 위에다 출렁다리를 건립한다고 합니다
내년 3월경에 착공 예정인 출렁다리는 별을 품은 다리를 콘셉트로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을 자랑하는 총연장 530m, 1.8m, 2주탑 현수교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건 또 무슨 조화속인지....영천시에서 최장 530m 출렁다리를 만들어봐야 안동댐에 건립되는 출렁다리한테 바로 왕좌를 물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안동시에서는 236억원을 들여서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면 부포리를 잇는 길이 750m, 2규모의 보행자 전용 출렁다리를 만든다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작은 지자체들의 출혈경쟁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긴 출렁다리나 높은 전망대에 이렇게나 집착들을 하시는지, 선출직 단체장들의 경쟁심이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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