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상이 늦춰지고 만남이 미뤄지는 요즘이다. 취소되고 연기되는 공연에 시민들의 문화생활도 주춤하던 중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공연을 기획한 그룹사운드가 있다.

‘세라핌스’라는 뜻 그대로 천사 중에 천사의 모습을 한 그들이 시민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목마름에 따뜻한 물을 대접한 것이다.

1부 그룹사운드 별꼬리반점, 2부 그룹사운드 라라밴드, 코로나 레드의 스트레스를 비트와 멜로디의 조화는 불안함에 쿵쿵 뛰던 심장을 열정으로 뛰게 만들었다.

3부 통기타 ‘미래도시파라솔’ 작명 센스가 새롭다. 그들이 둘러 맨 통기타에서는 창밖에서 헤매던 가을을 내 옆으로 불러들여 속삭여 주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론 강하게 코로나 블루의 불안함을 그들의 손가락이 빚어내는 짜릿함으로 잊게 만들어 주었다.

모두 3부로 이루어진 공연은 다음 달 11월 14일, 28일 다시 유튜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미래도시파라솔’ 검색하면 실시간 방송되는 공연을 청취할 수 있다.

외출을 삼가는 동안 계절은 벌써 두 번이나 바뀌었다. 나도 모르는 새 지나간계절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11월 7일 오후 3시 강변공원에서 공연되는 ‘세라핌스’를 통해 따뜻한 노래로 봄을 기억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여름을 대신하고 시원한 비트로 가을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지...(이보라 기자)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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