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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 포토(photo)뉴스 - 속리산 정이품송 앞에서....
문홍연 | 승인 2020.10.24 18:32

#포토(photo)뉴스
속리산 정이품송 앞에서...

오랜만에 정이품송(正二品松)앞에 섰더니 이제는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기저기 찢겨진 상처투성이에다 쇠작대기에 의지하여 육중한 몸을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보은에는 대추가 많다더니 
문득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장석주 시인에게는 죄송하지만 
"대추 한 알" 시(詩)를 살짝 비틀었더니

"저게 처음부터 저랬을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떨어져 나가고 늙어가는 것일 게다."

다들 잘 아시지요? 정이품송은
1464년 조선조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輦)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해서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2품(지금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다고 하지요. 

그 당시에 어린 소나무였다 해도 이제는 600살일 테고, 그때에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릴 정도의 나무였다면 틀림없이 200살은 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정이품송의 실제 나이는 800살...뭐 더 많이 먹었던들 어떨까요?

저렇게 오래되고 잘 생긴 소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람에게는 큰 위안이 됩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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