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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성밖숲" 맥문동 꽃을 찾아서...

"맥문동"은 여름철에 꽃을 피우는 
몇 안 되는 식물중의 하나입니다. 

이곳 성주군 "성밖숲"의 맥문동은 오래전부터 유명했는데 올해는 오랜 장맛비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랏빛이 그렇게 곱지를 못합니다.

저는 매년 8월이면 성밖숲을 찾는 버릇이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성밖숲"을 찾았습니다.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의 '성밖숲'은
성주읍을 관통하는 이천(伊川)변에 있지요. 조선 중기에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만들어진 숲이라고 합니다. 
과거 마을의 소년들이 이유 없이 죽자 예언가들이 풍수지리설을 들먹이며 숲을 조성하면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나요. 그래서 처음에는 밤나무 숲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전부 왕버들나무로 교체가 되었는데 지금은 300~500년 수령의 왕버들나무 59그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왕버들나무 59그루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으며, 매년 8월이 되면 맥문동의 보랏빛 꽃들과 왕버들의 짙푸른 그늘이 환상의 조화를 연출하는 바람에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 든다고 합니다.

성주는 워낙 참외가 많다보니 모두들 '성주'...하면 참외를 연상하지만 의외로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가야산, 성주댐, 세종대왕자 태실, 한개마을 등등 두손으로도 다 꼽을 수가 없군요.

그러고 보면 오늘 제가 들렀던 성주 '성밖숲'은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 언택트(비대면) 관광지로서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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