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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시장님이 지례면을 찾으셨네요.

매년 1월이 되면 시장님이 읍·면·동을 순방한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과 직접 대면해서 시정(市政)의 홍보와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저도 늦었지만 면사무소에 들렀습니다. 2층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면민들이 모였더군요.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건의 사항도 많았고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담당 국장의 상세한 예산내역을 듣고 있자니 2020년 김충섭 시장의 최대 역점사업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역시나 김천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관광에서 찾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장님이 특별히 관광을 강조하시니 저도 평소에 느낀 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김천시민이나 김천을 다녀간 분들은
김천하면..가장 먼저 뭐가 떠오를까요?
아마도 직지사나 부항댐, 청암사, 연화지가 아닐까요? 하지만 두 번 세 번 다시 찾기에는 딱 2%가 부족합니다.

지금 김천에는 외지인들에게 김천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land mark)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든다면 파리의 애펠탑이나 남산서울타워 같은, 도시를 상징하는 상징물이 없다는 뜻이지요.

           (이곳은 함양 상림(上林)입니다)

그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나름 깊은 인상을 받았던 곳 두 군데만 소개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함양 상림’ 입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의 서쪽을 흐르는 위천을 따라 만들어진 숲인데, 신라 진성여왕 때 함양태수로 있던 고운 최치원이 호안림으로 조성을 했다고 합니다. 함양군 읍성의 중앙을 관통하는 위천의 홍수로 매년 농경지와 가옥들이 피해를 입게 되자 태수인 최치원이 하천 제방을 우회, 축조하고 축조된 제방을 보호하기 위하여 상림에서 하림까지 4㎞에 걸쳐 숲을 조성한 덕분에 생긴 인공 숲이지요. 

근데 해설사의 설명을 빌리면 한 번도 이곳을 안 오신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 한번 방문을 하셨던 분들은 반드시 두 번 세 번 여러 번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시 찾고 싶은 곳이겠지요? 인공 숲이지만 꾸미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여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도심 공원의 품격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전남 완도군의 완도타워입니다).

두 번째는 완도타워(전망대)입니다.
완도타워(Wando Tower)는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0 동망산 정상 부근의 다도해일출공원에 있습니다. 공원의 면적이라고 해봐야 겨우 53,000여m² 이고, 완도군의 인구는 김천시의 3/1 수준인 5만 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겨우 76m 높이의 작은 전망탑이지만 직접 가보시면 깜짝 놀랍니다. 적은 인구의 완도군에서 멋진 발상을 했습니다.

외지인들은 "김천에는 내로라하는 관광지가 없다" 또 "어딜 가면 되느냐?" 고 되려 저에게 물어오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 김천시에서는 부항댐을 중심으로 멋진 관광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지요. 책자를 봤더니 직지사 청암사와 연계한 관광벨트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김천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또 한 번 찾았던 분들은 다시 방문해서 먹고, 놀고, 자고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장님의 설명을 듣다보니 황산폭포 위 황산에다가 256억 원을 들여서 전망대를 비롯한 다양한 놀이 공원을 만든다지요?
이미 예산도 서있고,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면 김천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의 멋진 공원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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