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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충섭 시장 취임 1주년, 회고와 전망(上)
취재부 | 승인 2019.07.11 17:37

친근한 이미지와 행정의 달인

김천시 김충섭 시장의 심볼은 서민성에 있다. 꾸밈없는 그의 언행에서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함을 느낀다. 그러나 시정에 있어서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그는 역대 어느 시장보다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다. 사람 좋은 아저씨로 생각하고 결재를 받으러 갔다간 큰 코 다친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소리는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작년 7월 1일 취임했으니까 만 1년이 지났다. 1년의 시간만큼이나 일의 무게를 느끼고 있는 듯했다. 아니 1년이 흘렀지만 시정의 무게는 2년을 한 것 이상이다. 마침 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그가 고민하는 첫째 테마는 일자리 창출이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의 중심에도 경제가 자리하고 있다.

김 시장이 꼽은 당면 사업만 해도 이렇다. 40개 기업에 총 1천 8백 3십 2억 원 가량의 투자 유치, 35만 여 평의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원도심 지역 균형발전, 계층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이다. 여기에 농촌도 빠지지 않는다. 풍요롭고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는 그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당장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자두포도축제는 농촌에 힘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오직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그는 늘 ‘시민’을 앞세운다. 김천시민으로부터 선택을 받았으니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김 시장은 ‘시민을 위하는’이 아니라 앞에 부사어 ‘오직’을 꼭 붙여 말한다. ‘오직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구호는 그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이다. 김 시장은 또 초심을 늘 강조한다. 초심을 강조하기는 쉬워도 정말 잃지 않고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사실을 잘 안다.

그 초심은 시민을 섬기는 시장의 기본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김 시장은 1년 전 선거운동 과정에서 절실히 느낀 것 중 하나가 변화와 혁신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21세기의 시정은 낭만적 인본주의에 머물러서는 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1년은 시민들의 바람인 변화와 혁신이 한 축이 되어 굴러왔다. 결과는 좋았다. 앞으로의 3년도 변동 요인이 없을 듯하다.

김 시장은 그 성과를 ‘내가 정말 잘 했다. 열심히 했다’고 추상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행정의 결과는 외부의 평가가 대변해 준다는 것이다. 지난 1년의 활동 결과가 하나 하나 상으로 쌓였다. 전국지방자치 일자리 대상 수상, 지방공기업 우수상,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기관 선정 등은 그를 평가한 대표적인 상이다. 김천시 예산 1조원을 적절하게 사용한 점이 반영되었다.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은 긍정과 부정의 뜻을 다 갖고 있다. 김 시장도 이점을 잘 안다. 결재 라인을 과감하게 줄이고 또 능력에 따라 승진과 전보를 하는 등 행정 조직 개편도 달인인 그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이다. 본청과 읍면동의 인사교류를 확대해서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 것도 그가 부임하고 나서 생긴 현상이다. 따라서 공공기관 청렴도 등급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향상될 수 있었다.

김 시장은 현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가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니라 시장 김충섭을 필요로 하는 곳은 시간의 선후는 있으나 반드시 찾아가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뿐만 아니라 시장을 만나기 위해 늘 시민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지금 김천시장실에는 자연스런 일이 되었다.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충섭 시장은 크고 작은 사업을 잘 배합할 줄도 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소하고 작은 일인 경우가 많다. 횡단보도 그늘막 쉼터, 오르막길 벤치 설치, 겨울철 버스승강장 발열의자,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중고생 교복 구입비 지원, 유치원 무상급식, 치매안심센터 설립 등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행복 선물이라고 이야기한다.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도 행복할 김천

6.25전쟁 직후부터 70년대 중반까지는 현재의 고생이 후대의 행복으로 열매 맺는다고 생각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생활전선에 몰입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현재의 행복이 미래의 더 큰 행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작은 행복 선물도 그런 취지에서 신경 쓰고 있는 시정의 한 부분이다. 시장의 생각을 직원들이 잘 이행하고 시민들이 좋아하면 안성맞춤이다.

일하지 않는 사람 먹지도 말라는 경구가 있다. 그러나 일하고 싶어도 일할 자리가 없으면 마이독경에 그치기 쉽다. 김 시장은 취임하지 마자 일자리 종합계획을 세웠다. 5년간 1천5백4십2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여 공공부문에 2만 6천개, 민간 부문에 4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 한다. 이것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일하는 도시 김천, 일 잘하는 도시 김천이라는 브랜드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일자리의 주요 공간은 공장이다. 공장 한두 개 유치로 이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없다.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각종 산업이 들어와야 한다. 지금 35만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사업은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조성이 된다. 타지역에 비해 유리한 조건, 즉 평당 44만 원에 공급하여 준공 전 100% 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회 문제로 까지 대두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청년일자리센터를 설립, 청년 인턴과 공공기관 직무체험 등 청년층의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하려고 한다. 그 외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례 보증지원, 경력단절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기업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천에 혁신도시를 유치함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의 면모가 일신된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원도심의 소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원도심인 평화동, 자산동, 황금동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수행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려고 한다. 김천의 오랜 숙원인 삼애원 개발사업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경제적 가치가 높은 쪽으로 사업을 맡길 예정에 있다.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원활은 소통을 위해 우회도로와 산업단지와 교통택지간 도로, 강남북 연결도로 건설을 진행 중이다. 우리 김천을 교육도시라고 한다.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교육 기관이 있다. 시에서 할 일은 학부모 부담은 줄이고 교육의 질은 높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것의 실천 사항으로 먼저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 중고생 교복 구입비 지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 발전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재 육성에 투자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진로적성 체험센터 운영, 우수꿈나무 발굴을 위한 창의인재 교육지원, 초등학교 체험 학습비 지원 등이 이 계획 안에 포함되어 있다. 아이와 학부모가 공감하는 ‘명품교육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살펴서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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