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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기] 연휴를 이용해 방문한 곳들(1) - 대천성광교회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철학박사)
이명재 | 승인 2019.05.09 12:07
지난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원래 법정 공휴일인데, 그 날이 일요일어었던 관계로 그 다음날 즉 5월 6일(月)이 대체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박영복 목사(부천 우리사랑교회), 이상욱 목사(인천 목민교회), 이명재 목사(김천 덕천교회)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몇 곳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보령에 위치한 대천성광교회(강주영 목사), 전남 신안 자은도에 있는 자은신광교회(최장원 목사), 신안군 증도에 있는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김헌곤 관장), 함평 김철기념관 등이 우리의 방문지였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순례기 성격의 글을 총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순례 중 도와 주신 손길들을 기억하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필자 주).

대천성광교회는 마지막 순서로 올라오면서 들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강 목사는 세미나 참석 일정 때문에 그날은 어렵다고 했습니다. 대신 하루 전 날 신안 내려갈 때 들리시면 안 되겠느냐고 되물어 왔습니다.

하루 전날이면 대체공휴일인 5월 6일(월)이 됩니다. 이상욱 목사 집에서 아침 7시에 길을 나섰습니다. 보령에 일찍 도착해서 바닷바람을 쏘인 뒤 성광교회 강주영 목사를 만나 점심식사를 할 계획을 잡고 출발한 것입니다.

오전 11시 30분쯤 강주영 목사가 대천해수욕장 근처 커피 숍(Angel-in-us Coffee)으로 왔습니다. 신대원 졸업 후 나는 그를 몇 번 만났습니다만 이상욱 목사의 경우 처음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변함없는 강 목사가 든든합니다.

강주영 목사는 우리 두 부부를 최고급 일식집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도 딱 한 번 와 본 곳이라고 했습니다. 생선회를 중심으로 채 먹기도 전인데도 순서대로 일품요리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맛깔스러운 회가 시장기를 잘 채워주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성광교회로 향했습니다. 비전센터(교육관)와 본당 건축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 중 비전센터 건축을 얼마 전 완공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교회 건축은 대단한 지도력을 필요로 합니다. 성도들이 하나 되어 추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주영 목사는 그 일을 거뜬하게 해 냈습니다. 1층 75평, 2층 75평 총 150평의 건물입니다. 이 공간에 자리잡은 것들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카페, 식당, 사무실, 목양실, 유초등부실, 중고등학생부실, 개인 기도실... 거기에 권사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꽤 긴 시간 동안 성광교회의 비전과 한국 교계의 현실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교계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들이 같았습니다. 목회자의 바른 삶에 대해서도 진지한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지역복음화를 위해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밖으로 나와 신축 교육관과 본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의 모습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 담으려고 했습니다. 예정한 시각보다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자은신광교회 최장원 목사로부터 수시로 전화가 왔습니다.

베스트 드라이버 이상욱 목사에게 몸을 의탁하고 전남 신안군 자은면으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천사대교 탈 마음에 들떠있습니다. 우리의 자은도 행차는 천사대교 개통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속도로 양쪽의 얕은 산들이 정겹게 보였습니다(계속 이어짐). 

이명재  lmj22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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