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천 한우 프라자에서 띄웁니다.

저는 소를 키우는 농부입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식당을 하나 오픈했지요. 물론 주인장이 무려 180명이나 되는 식당입니다. 

한우고기를 이야기하려고 
네이버에 검색을 했더니 2013년
자료가 하나 눈에 띄네요.
우리나라 국민 일인당 
1년간 126.6kg(소고기 10.3kg, 돼지고기 20.9kg, 닭고기 11.5kg, 계란 12kg, 우유 58.4kg 등)의 동물성 식품을 소비했다고 합니다. 

1년간 쌀의 소비량이 67kg이니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옛날에 비하면 소고기(10.3kg)도 
엄청 많이 드시네요. 물론 이중에는
수입쇠고기도 포함되어 있겠지요.

농촌에서 살았던 분들은 누구나
한우에 관한 추억이 있을 테지요? 저도 시골 출신이라 
한우에 관한 추억이 참 많답니다. 
여름이면 소를 뜯긴다고 
산으로 들로 부지런히 다녔지요.
그 당시만 해도 집에 소가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지요. 

그랬답니다. 옛날부터 
한우(韓牛)는 이동의 수단이기도 했고 농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는데, 경운기가 보급되고 트랙터까지 보급된 이후에는 한우는 급격하게 일소에서 고깃소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비싸다는 오명도 뒤집어쓰고 있지만 최고의 음식재료라는 대접도 동시에 받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한우고기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한우는 맛있습니다.  한우에는 100가지 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두백미(一頭百味)라 했겠지요?

저도 검색을 해서 알았습니다만,
사람들이 수입 쇠고기보다 한우가 더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풍부한 올레인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최고의 음식으로 평가하는 숯불에 굽는 소갈비살도  결국은 감칠맛 나는 올레인산이 더해진 맛이라고 해야겠지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그리고 한우고기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만들어주는 것은 
"마블링"이라고 부르는 한우고기 사이사이에 분포되어 있는 지방 때문인데요. 

이 지방질에 "올레인산"이라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답니다. 올레인산은 한우의 
맛을 살려주는 큰 역할을 하면서,
혈관청소부라고 불릴 만큼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까지 한다니 한우고기를 많이 드시면
건강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ㅎ.한우농부가 어쩌다보니 
식당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친구들과 한우고기를 먹으며 침이 마르도록 한우고기 예찬론을 펼쳤습니다.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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