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June is Come
- Robert Seymour Bridges

영국의 계관시인 로버트 S. 브리지스(1844~1930)

When June is come, then all the day,
I'll sit with my love in the scented hay,
And watch the sunshot palaces high
That the white clouds build in the breezy sky.
She singth, and I do make her a song,
And read sweet poems the whole day long;
Unseen as we lie in our haybuilt home,
O, life is delight when June is come.


6월이 오면
              -로버트 시모어 브리지스

6월이 오면, 나는 온 종일
사랑하는 이와 향긋한 건초 속에 앉아
미풍 부는 하늘 높은 곳 흰 구름이 지은
햇빛 찬란한 궁전들을 바라보리라
그녀와 노래하고, 난 그녀 위해 노래 만들고,
하루 종일 아름다운 시 읽는다네.
건초 더미 우리 집에 남몰래 누워 있으면
아, 인생은 즐거워라 6월이 오면.
                                                -장영희 역

* 6월이다. 호국 보훈의 달이다. 벌써 햇볕이 뜨겁다. 여름 열기다. 날씨도 사회 현상을 알아보는가. 6.13 지방선거운동이 마을을 지역을 더 달뜨게 만든다. 이럴 때 떠오르는 시가 있다. 로버트 S. 브리지스의 ‘6월이 오면’-When June is Come-이다. ‘순직한 감정과 운율이 아름다운 시를 많이 썼다’고 문학사전은 기록하고 있다. 세상과 동떨어진 시로 이해되기 쉽다. 브리지스의 고향 영국 켄트주 월머는 우리와 지연환경이 비슷하다. 그의 시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시는 사회와 사람을 이어주는 간접적인 매개물이다. 시를 읽고 독자가 사회 현상을 반추해내는 것이다. 무더운 6월에 사랑을 생각하고 인생을 노래하는 것은 시인이 이미 인간과 사회를 읽고 있다는 증거다. 브리지스는 그런 면에서 독자를 사회와 분리시키기도 하고 또 연결해 주기도 하는 기술자(artist)다. 괴테는 말한다. “세상에서 해방되는 데에 예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또한 세상과 확실한 관계를 갖는 데에도 예술을 통하는 것이 좋다.” 고(故) 장영희 교수의 번역이어서 더 애정이 가는 시(詩)다(耳穆).

블로그 blog.naver.com>nabyeoulna 사진

편집부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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