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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에서 배우는 삶의 智慧
고정숙 | 승인 2018.04.16 13:03
     海村고정숙(한자교육진흥회 교육관장)

君子志其大 (군자지기대)
達可天下行 (달가천하행)
口腹豈曰小 (구복기왈소)
於道斯爲輕 (어도사위경)
所以不去信 (소이불거신)
彛倫如日明 (이륜여일명)
敢告我同輩 (감고아동배)
閑邪且存誠 (한사차존성)
- 牧隱詩藁(목은시고) -

 

군자는 뜻을 원대하게 가져서
현달하여 천하에 도를 행하는 것이니
먹는 일을 어찌 작다 하리요만
도에 비하면 이것이 가벼운 것이니
이 때문에 신의를 버리지 않아야
천륜이 태양처럼 밝아지니라
감히 우리 동배들에게 고하노니
사특함을 막고 지성을 보존하세나

『목은시고(牧隱詩藁)』는 고려 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이색(李穡)이 지은 시집이다.

‘현달(顯達)’이라 함은 지위와 이름이 함께 높아져 세상에 드러남을 일컫는다.

‘이륜(彛倫)’은 사람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로서 인륜(人倫)•天倫(천륜)•윤리(倫理)를 뜻하며 ‘성(誠)’은 진실되고 망령됨이 없는 것을 뜻한다. 군자라면, 개인의 사욕보다 ‘도(道)’에 근거를 두고 ‘이륜(彛倫)’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부적절한 청탁으로 인한 많은 유혹들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구복(口腹)’이며, 결국에는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인 것이다.

【破字(파자)로 쉽게 배우는 한자】

彛(떳떳할 이)
彛: 彐(튼가로 왈), 米(쌀 미), 分(나눌 분), 廾(받들 공)

‘彐’은 오른손을 옆으로 한 상형문자이고, ‘米’는 쌀이나 수수 등 곡식의 낟알을 뜻하며 ‘廾’은 두 손으로 받든다는 뜻이 있다.

쌀(米) 한 톨이라도 이웃들과 나누어(分) 먹는 후덕한 사람을 높이 받든다(廾)는 뜻이며,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떳떳한 삶이라는 것이다.

倫(인륜 륜)
倫: 亻(사람 인), 合(합할 합), 冊(책 책)


‘合’에서 口(입 구)가 생략되고 ‘冊(책 책)’이 합쳐진 형성 문자이다.

사람(亻)이 책(冊)과 함께(合) 있는 것은 공부를 하면서 인륜을 배워간다는 뜻이다.

요즘은 책을 읽는 인구가 줄어들고 스마트폰과 같은 기계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더 개인적인 성향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우리 조상님들께서 남기신 훌륭한 古典(고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필자의 바람을 실으며 진정한 ‘군자(君子)’가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정숙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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