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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시평(35) - 자유한국당 그리고 경선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발행인 | 승인 2018.04.10 00:25
이명재(본 신문 발행인)

페어플레이는 운동경기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경쟁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에는 예외없이 다 필요하다. 심지어 생사가 왔다갔다하는 국가 간의 전쟁에도 지켜야 할 법규가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거는 더 말할 것 없다.

6.13 지자제 선거가 다가온다. 6월 13일이 본선이라면 그 전에 치르지는 각 당 후보 경선은 예선에 해당한다. 본선을 당 밖의 싸움이라면 예선은 당 안 자기 식구끼리의 경쟁이다. 예선보다는 본선이 더 치열한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다. 보수의 텃밭을 자랑하는 경상북도 내가 사는 지역이 그렇다. 오늘(4월 9일)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박빙의 전선에서 김천 출신의 이철우 후보가 1위를 했다. 일단 반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는 이유는 뭔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끼리 여러 건의 고소 고발이 있었다. 또 이철우 후보는 경선 전 국회의원을 사퇴하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실망을 안겨주었다. 

경선이 끝나고도 잡음이 일고 있다. 남유진 후보는 이번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문제를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철우 후보가 1위를 했음에도 공천 확정이 미루어지고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보수의 성채가 맥없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

더욱 가관인 것은 자유한국당 김천시장 예비 후보들의 행태이다. 선거에 있어서 부정한 돈 거래는 치명적이다. 두 예비 후보는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돈이 오고 간 것은 사실 아닌가. 돈을 받은 이가 긴급 체포되었으니 실체적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다.

공명선거는 구호에만 쓰라고 있는 게 아니다. 이것을 실천하라는 요구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좌다. 그러함에도 20세기에나 통할 둘러대기로 국면을 벗어나려 한다. 시민을 무시하고 유권자를 폄하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라도 당 차원에서 먼저 엄정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 범법의 소지가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 없다. 이건 모두에게 낭비이다.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은 당선을 제일 목표로 할 것이다. 허나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이 정당해야 한다. 자신의 당선만을 절대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민 위에 군림하기 쉽다. 시민들은 섬길 줄 아는 진정한 일꾼을 바란다.

자유한국당의 헛발질-상호 고소고발, 경선 결과 불복, 불법적인 돈 거래 등-을 보면서 기대하는 것이 있다. 이런 것들이 모여 강고하기 짝이 없는 지역성이 깨지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건 동서(東西)를 무론하고 적용되어야 할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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