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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의 생활 한자 - 依存(의존)
전광진 | 승인 2024.02.12 18:49

依 存

*의지할 의(人-8, 5급) 
*있을 존(子-6, 5급)

‘부모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좋지 않다’의 ‘의존’은? ①衣存 ②依存 ③儀存 ④倚存. 답인 ‘依存’에 대해 차근차근 속속들이 살펴보자. 한자 속에 담긴 뜻을 찾아내면 재미가 쏠쏠하다. 

依자가 갑골문에서는 ‘옷 의’(衣) 안에 ‘사람 인’(亻)이 들어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옷을) 입다’(put on)가 본래 의미였다. 사람은 털이 거의 없으니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옷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느니 ‘의지하다’(depend on) ‘따르다’(follow)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存자는 ‘才 + 子’의 구조이다. 이것이 원래는 ‘(아이를) 불쌍히 여기다’(feel pity for)는 뜻이었으니 ‘아이 자’(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才(재주 재)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후에 ‘살피다’(observe) ‘있다’(exis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依存은 ‘남에게 의지(依支)하여 존재(存在)함’을 이른다. 반대는 자립(自立)이다. 
중국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쓴 ‘동주열국지’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믿음! 그것은 
 나라의 보배이고 백성이 의지할 바다,”
 信, 國之寶也, 
 신, 국지보야
 民之所憑也.  
 민지소빙야   - ‘東周列國志’ 38回

● 필자 전광진 /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전광진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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