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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 틀고 간사이(關西) 여행(3) - 오사카성과 인근 지역
편집부 | 승인 2022.12.29 00:36

27일은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사카성을 가는 날이었고 방문할 곳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었다. 전철을 타고 모리노미아역에 내리니 오전 10시였다. 역에서 500m쯤 걸어갔다. 오사카성은 벌써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아내와 나는 성을 주유하는 장난감과도 같은 관광차를 타고, 아이들은 걸어서 천수각(天守閣)까지 가기로 했다. 관광차는 600엔의 티켓을 끊어야 했다. 장애인은 무료, 노인은 40% 할인해서 360엔이었다. 외국인도 같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서히 움직이는 관광차를 타니 좌우 옆이 한눈에 들어왔다. 운동을 하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는 사람, 유치원 아이들의 야외 학습, 일단의 노인들이 먹거리를 나누며 시간 보내는 것이 여유로워 보였다.

성내 관광차는 티켓 하나로 무제한 탈 수 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유람선까지 탈 수 있는데, 기다리는 손님들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을 각오해야만 한다. 우리 부부는 다음을 기약하고 유람선을 머리에서 지웠다.

성문 앞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이 어긋난 탓에 우리 부부는 관광차(1량)와 관광열차(6량)을 번갈아 타며 소꿉놀이를 즐기듯 했다. 맘껏 성내 관광을 누린 뒤, 드디어 아이들과 상봉했다.

잠깐 헤어졌다가 만나도 기쁘기가 이를 데 없었다. 우린 오사카성 안을 둘러보았다. 많은 방문객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국인 관광객도 비중이 결코 적지 않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온 젊은이들이 많았다.

천수각을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입장을 위해 서 있는 긴 줄로 인해 또 포기하기로 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나의 시각이 긍정적인 것만이 아닌 것도 한 이유였다. 또 몰려오는 시장기도 한 몫 거들었다.

오사카성 관광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오사카역사박물관과 오사카침례교회를 견학할 계획을 잡았었다. 독자 여러분들은 '계획을 잡았다'가 아니라 '잡았었다'란 대과거로 표현한 이유를 알아차렸으리라.

여기엔 일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역사박물관은 공교롭게도 화요일이 휴관이었고, 교회는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일본의 교회들은 평일엔 문을 열지 않고, 주일 예배 때만 반짝 활동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긴 거리 보행으로 인해 몹시 피곤했다. 시각은 오후 3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일본의 음식점은 대부분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해서 영업을 중지하고 쉼의 시간을 갖는다.

혹시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 있을까 하고 아이들이 백방으로 수소문을 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년 남성이 가던 길을 멈추고 건물 2층을 가리키며 올라 가 보라고 했다. 베푸는 친절이 자기 일처럼 생각한다.

2층엔 라면을 전문으로 하는 한 곳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라면 한 그릇에 1,150엔, 우리나라 돈으로 만 원이 넘는 가격이었다. 우리는 비싼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때웠다. 오래 기억될 일이 될 것이다.

우메다 공중정원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그곳에서의 야경을 여러 사람이 추천해 주었다. 이곳은 입장료가 성인 1,500엔, 소인 700엔인데, 주유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오사카=이명재 발행인).

오사카역사박물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방문한 12월 27일(화)은 휴관 일이었다.

편집부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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