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송림 바닷가 일몰]

바다와 하늘의 대결
누가 이길까?

황혼 무렵
뜨거운 태양을 삼끼는 해신(海神)

저 순간 바다는
거대한 자이언트의 변신(變身)

일몰은 하늘의 쇠(衰)와
바다의 승(勝), 그것의 경계점

밤새 바다와 속삭이다가
또 아침에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 젖겠지

하루의 이별인데
허긴, 그에겐 하루가 
천년일 수도 있으렸다.

서천 송림 바닷가 일몰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 사진 글 / 독자 박혜숙 박사(서천군)

박혜숙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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