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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의 자연일기 - 파초가 꽃을 피웠어요.
정윤영 | 승인 2022.11.01 11:56

파초가 꽃을 피웠어요.

깜짝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엊그제 우리집에 놀러온 지인이 파초를 보고는
"선생님, 저거 꽃 아니예요?"
"아, 맞아요. 이런... 저는 여태 몰랐어요."

5년 전, 너무 더워서 대프리카라 불렸던
대구에 바나나가 달렸다고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지요.
그건 바나나가 아니라 파초였습니다.
그해 우리집에도 파초가 꽃을 피웠더랬습니다.
그 후로 한 번도 꽃이 피지 않았어요.

12년 동안 딱 한번 꽃을 피웠는데
올해 다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 겁니다..
해마다 줄기를 잘라 월동을 시켰기 때문에
꽃이 잘 피지 않았던 겁니다.

된서리가 내리면 줄기를 잘라주어야 하는데
이제서야 꽃을 피운 파초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루가 지나니 커다란 포가 떨어지고
바나나처럼 생긴 작은 열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파초는 한여름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길게 자라고 꽃이삭이 달리는데
꽃이 피면서 잎같이 생긴 황갈색의 꽃턱잎이
하나씩 뚝뚝 떨어집니다.
파초는 포의 색깔이 누렇지만
바나나의 포는 자주색을 띤 게 다르답니다. 

황백색의 꽃이 두 줄로 달리고
꽃이 지면서 엄지손가락만한 열매가 달립니다.
작은 열매는 먹지 못하며, 바나나와 달리 
으름처럼 씨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파초는 조매화(鳥媒花)이기 때문에
새가 없으면 결실이 안 된다고 합니다.
어떤 새가 중매를 했을지 궁금합니다.

정윤영  gcilbonews@daum.net

정윤영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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