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는 27일 오전 11시 대구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민주당사 기습 압수수색에 대해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북도당은 검찰의 균형을 잃은 일방적 압수수색은 전례가 없는 치졸한 형태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검찰의 민주당사 기습침탈을 규탄한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불발되자 24일 아침, 출근하는 당직자들에 섞여 민주연구원이 있는 8층에 기습적으로 진입했다.

헌법과 법률에 따른 법집행에 누구보다 엄정해야 할 검찰이 집행고지는 물론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당직자로 가장해 몰래 숨어들어 압수수색 한 것은 사법 역사상 전례 없는 치졸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1차 압수수색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김용 부위원장의 자택과 신체, 차량 등에 대한 수색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임명장을 받은 10월 11일 이후 김 부위원장이 민주연구원에 온 것은 14일과 17일 정규회의 두 차례, 모두 2시간 머문 것이 전부인데 제1야당의 당사를 압수수색 하겠다는 것은 검찰의 폭력이자 야당탄압이라 규정한 바 있다.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 벌어진 이번 민주당사 기습침탈은 정부여당에 부담되는 정상적인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야당에 대한 보복성 수사를 통해 폭락한 윤석열 정부의 탈출구를 찾으려는 검찰의 노림수로 보여 진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검찰권을 범죄에 성역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고 절차적 정의를 지키는 검찰이 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 어느 누가 검찰이 성역 없이 범죄에 대응하고 절차적 정의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할지 검찰은 진정으로 자문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체제 이후 검찰은 실체도 없는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의혹을 밝힌다며 129곳을 압수수색 한 반면 주가조작, 허위이력서, 논문표절 등 수많은 의혹을 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않고 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는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이미 충분한 증거가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어떠한 서면 소환조사도 않다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장관이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기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것이 이원석 검찰총장이 말하는 성역 없는 수사이고 공정과 평등의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사법기관의 진정한 모습인가!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법한 야당 당사 압수수색, 그리고 당대표를 엮어내기 위해 범죄자의 형량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검찰은 더 이상 국민의 검찰이 아니다.

인사참사·굴욕외교·민생외면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인해 지지율이 연일 바닥을 치자 검찰이 앞장서 야당탄압에 나서고 이를 통해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야당탄압과 보복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데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

■ 윤석열 정권은 야당에 대한 보복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 야당탄압 앞장서는 정치검찰을 규탄한다!

■ 검찰의 민주당사 기습침탈을 규탄한다!

취재부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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