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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용 교과서 특정정당 편향?…"그럼 '국민'도 못쓴다"박동철 경남도의원,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 교과서 정치적 편향성 제기
노컷뉴스 | 승인 2022.09.14 18:45
경남도의회 영상 캡쳐
경남도의회 영상 캡쳐

경남교육청이 학교에 전달한 교과서와 교육감이 도의원을 상대로 한 교육자료에 '더불어', '민주'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특정 정당이 떠오른다"며 정치적 편향성이 띄고 있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의 한 도의원으로부터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동철 도의원(창원14)은 14일 열린 도정질문에서 "학생들의 민주시민교육 교과서로 채택한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이라는 제목에 사용된 단어가 특정 정당을 떠올라 편향성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박종훈 교육감에게 따져 물었다.

박 교육감은 "교과서 발간 시점은 2014년 3월이고 더불어민주당 창당 시점은 그 이후인 2015년 12월"이라며 "교과서가 먼저 만들어져 특정 정당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어 사용에 특정 정당을 언급하면 앞으로 교육자료에 '국민'이라는 단어도 못 쓴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박 교육감은 "이미 민주시민 교육 관련 인증 교과서가 만들어져 있어서 희망하는 학교에 이 교과서를 사서 전달하는 역할을 교육청이 하고 있다"며 "경남교육청이 교과서를 만든다면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도의원 연찬회 때 박 교육감이 도의원을 상대로 만든 교육자료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박 교육감이 신영복 선생의 교육 철학이 담긴 자료를 근거로 '더불어숲'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국민의힘 도의원 60명을 상대로 교육하는 것을 상상도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육감은 "너무 예민하게 보신 것 같다"고 일축하며 "제 주장이 있다면 양보하지 않고 굽히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박 교육감은 "연찬회 자료에 활용한 사진은 밀양에 있는 신영복 선생의 무덤이다"며 "무덤을 찾아온 사람들이 신영복 선생의 책에서 읽은 글귀를 조약돌에 써서 놓은 것이 수백 개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 교육감 선거가 끝난 6월 중순쯤 신영복 선생의 무덤을 찾아 '우리 학교가 더불어 숲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라고 적은 조약돌을 놓고 왔다.

그는 "모든 아이가 함께 어울려 사는 더불어숲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하는 더불어숲의 의미를 확대 해석한다면 어디가서 글 하나 쓰겠냐"며 "특정 정당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한 개인의 사상이나 철학은 반드시 얼마든지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경남의 교육 수장이 개인의 사상과 철학을 학생, 교사, 학부모, 심지어 도의원까지 교육 대상으로 삼는 건 아닌지 깊은 우려가 있어 질문하게 됐다"고 재차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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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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