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페이스·북 어느 친구님의 담벼락에서
「정남호 사진전」 "라오스의 아이들"
전시회 팜플렛을 봤습니다.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이고, 또 전시회를 김천에서 가까운 상주시 지천동에서 하는 지라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갤러리에 도착하자 마자 놀랐습니다. 
흔해 빠진 바위에다 작은 돌멩이를 붙이고 쇠로 뿔따구를 만들어 붙이니 영락없이 앉아있는 소가 되었습니다. 어쩜 저런 기발한 생각을 다 했을까요? 예술가의 상상력이란 정말로 무궁무진합니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정남호 사진작가는 안보이고, 얼마전 이곳에서 전시회를 한 적이 있다는 젊은 여성화가 한분이 
커피를 타주고 안내까지 해 주시데요. 예술가들에게서 풍기는 품격이랄까요? 여유랄까요? 그런 느낌의 화가였습니다.

팜플렛을 읽어보니 8년간,  80여 일 동안 라오스 사람들의 삶을 찍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은 이유는 그들의 삶에서 사람의 향기가 나기 때문이라구요. 코로나가 끝나면, 또 라오스를 갈 것 같다니...
단단히 마음을 뺏았겼던가 봅니다.

8년간의 여행에서 찍은 수만 점의 사진 가운데에서 40점을 골랐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기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잠깐 "라오스"에 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네이버에서 가져 왔습니다.

"정식 명칭은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으로, 면적은 23만 6800㎢, 인구는 691만 1544명(2015년 현재), 수도는 비엔티엔(Vientiane)이다.

종족 구성은 라오족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랴오퉁 22%, 랴오숭 9%, 베트남계 1%이다. 공용어는 라오어이며, 종교는 전체 인구의 약 95％가 소승불교를 믿고 있고 나머지는 토착종교를 신봉한다.

2014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117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1,697달러이다.

라오스는 1당 독재체제의 사회주의 공화제로서,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 (115석)이다. 정당으로는 인민혁명당이 유일하다."

그러고 보니 땅 덩어리는 남북한을 합친 우리나라보다 조금 넓고, 인구는 남·북한을 합치면 7,000만명이라는데 10분의 1 수준인 700만명이군요. 결론은 땅은 넓고 인구는 아주 적은 나라입니다.
바다가 없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사실은 저도 
라오스를 딱 한번 가봤습니다. 
3박4일간 주마간산(走馬看山)처럼 관광지만 돌아 다녔으니 라오스를 안다고 할 수는 없지요. 다만 그곳에서 받은 첫 인상은 우리나라 60~70년대의 모습과 흡사했다는 것... 뭐 그랬습니다.

그럼 사진을 한번 둘러 볼까요?

(다녀왔다는 흔적은 남겨야 겠기에....)

사실은 제가 저렇게 자랐습니다. 1959년
베이비·붐 세대라 아이들이 넘쳐났지요.
오전 오후반으로 갈려서 공부를 했고, 까만 고무신이 최고의 신발이었습니다.
늘 바리깡으로 머리카락을 빡빡 밀었고, 몸에는 이가 기어 다니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소를 몰고 산으로 달렸고 시냇가 모래밭은 최고의 놀이터였습니다. 학원이라곤 다녀본 적도 없고, 방학숙제는 개학 하루전에야 겨우 끝을 맺었습니다.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때가 참 행복했습니다. 
라오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처럼....

문홍연  gcilbonews@daum.net

문홍연  gcilb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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